경남FC '최고 마케팅 구단' 등극
경남FC '최고 마케팅 구단' 등극
  • 최창민
  • 승인 2013.12.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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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프랜들리상·플러스 스타디움상 동시 수상
‘프로 축구단 마케팅의 혁신을 이뤄내다!’
경남FC가 K리그 최고의 마케팅 구단에 등극했다.
경남FC는 3일(화)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올시즌 관중수 최다 증가 구단에게 수여하는 ‘플러스 스타디움(Plus stadium)’ 상과 스포츠기자단이 투표를 통해 올해 마케팅을 가장 성공적으로 펼친 클럽에게 주는 ‘팬 프랜들리(Fan friendly)’ 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경남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구단 행정을 대상으로 제정한 4개의 상 중에서 2개를 휩쓸며 프로축구단 마케팅 분야에서 가장 선진적인 정책을 펼친 클럽으로 평가받게 됐다.

경남은 지난해 경기당 평균 2331명이었던 관중수(16개 구단 중 최하위)를 올시즌 156%나 증가한 경기당 평균 5961명(총 관중수 11만3257명)으로 늘렸다.

이는 올해 관중 증가 2위를 기록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약 89% 증가(경기당 평균 3752명에서 7077명으로 증가) 비율보다 두 배 가깝게 높은 수치. 경남은 올 시즌 1차(1~13라운드)에서도 1분기 플러스 스타디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남은 또한 ‘도민 속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총 183회의 각종 마케팅 행사를 꾸준히 펼치면서 팬과의 소통에 전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팬과 함께 소통하는 K리그를 만들자’는 취지를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한 구단을 뽑는 스포츠기자단 투표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더욱이 경남은 팬 프랜들리상 분기별 수상을 제주(1분기), 대구(2분기), 포항(3분기) 등에 놓쳤지만, 한 해를 통틀어 평가하는 투표에서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올시즌 최고의 마케팅 구단에 올랐다.

경남의 이날 동시 수상은 올초 새로운 경영진이 부임한 이후 치밀하게 계획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한 강력한 지역밀착 마케팅의 결과물이다.

경남은 우선 매 홈경기 전 프런트, 선수, 서포터스가 함께 거리로 나가 홍보하는 ‘우리 지금 만나!’ 행사를 연간 35회 실시하면서 팬과의 피부 접촉을 늘렸다. 또한 관내 점포 372개 업소를 포스터 업체로 지정해 매 경기 안내 포스터를 게시하면서 홍보채널을 다변화 하는 동시에 창원축구센터 인근 3000가구에게 매 홈경기 때마다 초대편지를 일일이 배달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경남은 관내 조기축구회는 물론 토월초교 입학식, 경남관광고 졸업식, 경남대 축제 등에 선수들이 직접 방문해 진행하는 팬 사인회와 포토존 행사를 15차례 실시하는 등 경남을 알릴 수 있다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방문했다.

경남이 홈경기 때마다 어린이와 가족이 놀이시설과 수영장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키즈 파크’와 ‘워터 파크’는 도민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구단의 진정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정책이었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열을 올렸다. 선수들이 직접 초중고교는 물론 조기축구회까지 방문해 축구를 가르치는 축구 클리닉 행사를 30여회 진행한 것은 물론 선수들이 직접 학생들의 점심식사를 배식하는 배식봉사도 15회 실시했다. 지난 9월 사천 홈 이전경기를 앞두고는 선수들이 학생이 10명 뿐인 섬 학교인 신수도 분교를 찾아 축구 클리닉을 펼쳐 화제를 낳기도 했다.

경남은 또한 경기일에 지역을 위해 봉사한 일반 도민을 로얄석에 VIP로 초대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81명의 ‘이웃 영웅’을 만났고, 선수단의 승리수당의 일부를 모아 지역 내 장애우에게 한 골당 한 대씩 총 44대의 휠체어를 기부했다. 지난 5월에는 구단 통산 100승을 기록한 직후에는 선수들이 구매한 쌀 100포대를 선수들이 직접 독거노인에게 방문해 선물하는 ‘사랑의 쌀 나눔 행사’도 한 달 간 진행했다.

경남 프런트는 시내와 창원축구센터 인근에서 수차례전 직원이 거리 청소를 실시하면서 봉사활동의 생활화를 실천했고, 젊은 대학생으로 구성된 경남FC 마케터들이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남은 넓은 연고지의 단점을 오히려 이점으로 바꾸는 ‘홈 이전경기’도 실시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경남은 올해 양산, 진주, 사천, 함안, 거창 등 도내 여러 지역을 돌며 총 5회의 홈 이전경기를 실시하며 축구팬의 저변을 확대했다. 특히 사천 이전경기에서는 이 지역에서 K리그가 처음 열려 화제를 모았고, 진주 이전경기에서는 1만3천명이 운집해 흥행 대박을 이루기도 했다.

안종복 경남FC 대표이사는 “경남FC가 단지 주위에 있는 축구팀이 아니라 경남의 문화의 구심점이라는 확고한 철학에서 ‘도민 속으로’라는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면서 “지역 팬의 사랑과 화답으로 인해 경남FC가 최다 관중 증가라는 값진 결실을 얻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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