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유산 보존 논란 끝 해양항만청 철거 입찰공고
근대유산으로 보존 논란이 일었던 마산항 내 시멘트 사일로(저장고)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항에 있는 쌍용양회 시멘트 폐사일로 철거 입찰공고를 냈다고 4일 밝혔다.
항만청은 오는 13일까지 대상업체를 접수해 철거업체를 선정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철거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기간을 4개월로 잡고 있어 늦어도 내년 4월 말까지는 철거가 끝난다는 것이 해양청의 설명이다. 철거대상은 높이 50m짜리 사일로 2기, 건물 2채, 울타리 등이다.
쌍용양회는 강원도의 공장에서 생산된 시멘트를 배로 실어와 보관한 뒤 다시 경남 곳곳으로 보내는데 쓰려고 1977년에 이 사일로를 세웠다. 2011년 말 쌍용양회가 마산항 맞은편 창원쪽 부두로 사일로 기능을 옮기면서 이 사일로는 기능을 잃고 국가에 귀속됐다.
하지만 문화유산 보존에 관심 있는 지역의 도시공학자, 대학교수 등은 40년 가까이 지역발전에 도움을 준 ‘근대 산업유산’인 만큼 철거하지 말고 스킨스쿠버 연습장, 전시, 전망대, 숙박시설 등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외국은 물론이고 전남 여수시도 폐사일로를 철거하지 않고 엑스포 행사장 전망대, 해수 담수화 시설, 파이프 오르간 등을 갖춘 ‘스카이타워’로 바꾼 전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양항만청은 사일로 주변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철거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주민들은 30년 넘게 사일로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에 시달렸고 우뚝 솟은 사일로 때문에 마산만을 제대로 조망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사일로가 있는 곳은 국유지로 마산항 서항지구 워터프런트 사업부지에 속해 있어 향후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했다.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항에 있는 쌍용양회 시멘트 폐사일로 철거 입찰공고를 냈다고 4일 밝혔다.
항만청은 오는 13일까지 대상업체를 접수해 철거업체를 선정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철거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기간을 4개월로 잡고 있어 늦어도 내년 4월 말까지는 철거가 끝난다는 것이 해양청의 설명이다. 철거대상은 높이 50m짜리 사일로 2기, 건물 2채, 울타리 등이다.
쌍용양회는 강원도의 공장에서 생산된 시멘트를 배로 실어와 보관한 뒤 다시 경남 곳곳으로 보내는데 쓰려고 1977년에 이 사일로를 세웠다. 2011년 말 쌍용양회가 마산항 맞은편 창원쪽 부두로 사일로 기능을 옮기면서 이 사일로는 기능을 잃고 국가에 귀속됐다.
하지만 문화유산 보존에 관심 있는 지역의 도시공학자, 대학교수 등은 40년 가까이 지역발전에 도움을 준 ‘근대 산업유산’인 만큼 철거하지 말고 스킨스쿠버 연습장, 전시, 전망대, 숙박시설 등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외국은 물론이고 전남 여수시도 폐사일로를 철거하지 않고 엑스포 행사장 전망대, 해수 담수화 시설, 파이프 오르간 등을 갖춘 ‘스카이타워’로 바꾼 전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양항만청은 사일로 주변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철거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주민들은 30년 넘게 사일로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에 시달렸고 우뚝 솟은 사일로 때문에 마산만을 제대로 조망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사일로가 있는 곳은 국유지로 마산항 서항지구 워터프런트 사업부지에 속해 있어 향후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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