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해, 황금장갑의 벽을 높았다
창단 첫해, 황금장갑의 벽을 높았다
  • 박성민
  • 승인 2013.12.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찰리·이호준 경쟁자에 아쉽게 고배
공룡의 첫 황금장갑 도전은 아쉽게 막을 내렸다.

NC다이노스 찰리와 이호준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트리움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투수와 지명타자부분에서 창단 첫해 수상에 실패했다. 가장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던 투수부분에서는 넥센 손승락이 승리했다. 손승락은 한화 구대성이후 17년만에 마무리투수로 주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오승환 이후 열릴 자신의 시대를 예고했다. NC 찰리는 평균자책점 2.48 1위를 기록하며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으나 지난해에 이어 외국인선수에게 인색한 표심을 결국 움직이지 못했다.

이호준이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았던 지명타자부분에는 LG트윈스 이병규가 총 323명 중 201명의 표를 받아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병규는 8년만에 황금장갑을 수상하며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이호준은 홈런과 타점에서 월등했지만 타격 1위와 팀을 리그 2위로 끌어올린 이병규에 황금장갑을 내주고 말았다.

외야수부문 세 자리는 손아섭(롯데), 최형우(삼성), 박용택(LG)에게 돌아갔다. 2년 연속 최다안타상을 수상한 손아섭은 3년 연속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고, 꾸준한 성적을 올린 박용택도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최형우 역시 올해 타율 0.305 29홈런 98타점을 기록하며 2년만에 골든글러브를 탈환했다. 풀타임 첫해 도루왕에 등극하며 외야수부분에 도전장을 내민 NC김종호와 FA계약을 맺은 이종욱은 내년을 기약했다.

내야수 네자리는 예상대로 1루수부분 박병호(넥센), 유격수부분 강정호(넥센),2루수부분 정근우(한화), 3루수부분 최정(SK)이 수상했다. 1루수 박병호는 총 유효표 323중 311표를 얻어 96.3%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자랑했다. 또 강정호는 2년 연속, 최정은 3년 연속 황금장갑을 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화로 이적한 정근우도 생애 세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특별한 경쟁자가 없었던 포수부분에는 롯데 강민호가 3년 연속 수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