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옥종면에 지역경제순환센터 건립

대규모 물류센터가 하동군 옥종면에 건립된다.

하동군은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유통체계를 구출하고, 낙동강 수계 덕천강 주변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옥종면 청룡리 일원에 옥종 지역경제순환센터를 건립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경제순환센터가 문을 열면 옥종면에서 생산되는 시설딸기를 비롯해 곶감, 부추 등 각종 농산물의 집하·선별·포장·출하 등이 한곳에서 동시에 이뤄져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더불어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역 농·특산물의 전시·홍보는 물론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만남을 통한 도·농교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하동군이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가 추진한 2014년 수변구역 주민지원사업 특별지원 공모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되면서 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군은 기금 7억 원과 기타 3억 원 등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옥종면 청룡리 일원 2209㎡ 부지에 농산물 집하장, 예냉 및 저온 저장고, 포장 및 출하장, 상담실 등을 갖춘 660㎡의 지역경제순환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군은 내년 1월 부지매입 및 보상과 함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이어 7월 말까지 농지전용, 건축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들어가 같은 해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옥종면이 낙동강 수변구역 주민들의 특별지원 우수사업에 선정되면서 기금지원을 통해 지역주민의 숙원해소는 물론 고령의 농업인에게 노동력 절감과 출하 편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종면에서는 시설딸기 336세대, 밤 280세대, 매실 220세대, 곶감 95세대 등 약 800여 세대에서 연간 6000여 톤의 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다.

여명식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