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주민 67% 개별보상 합의
밀양 송전탑 주민 67% 개별보상 합의
  • 양철우
  • 승인 2013.12.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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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3가구 계좌이체 약정서 제출…韓電 공사 속도낼 듯
한국전력은 지역특별지원비 가구별 지원금 지급대상자 2207가구 중 67%인 1473가구로부터 개별지원금 지급을 위한 계좌이체 약정서를 제출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밀양 송전탑 갈등해소 특별지원협의회에서 합의한 밀양 송전선로 건설 특별지원안에 따른 것이다.

한전은 계좌약정서를 제출한 1473가구 중 1396가구에 대해서는 가구별 지원금 지급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가구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내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재 한전은 송전선로 경과지 30개 마을 중 23개 마을과 합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미합의 마을과도 합의를 이루기 위해 대화와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가구별 지원금 지급이 이번주 내 약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사에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 10월 2일 송전탑 공사를 재개한 이후 현재 18개소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철탑조립은 단장면 84번 송전탑을 비롯해 4개소, 기초공사는 5개소를 완료했다.

한편 밀양경찰서는 지난 13일 송전탑 마을 한 여성이 수면제 등을 다량 복용하고 자살을 기도한 사실과 관련해 반대대책위가 국가인권위 중재 하에 황토방 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안전상의 문제에 대해서 자기책임의 원칙하에 처리할 것을 약속함에 따라 동화전마을 주민 2명의 출입을 차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당시 현장에 근무하던 경찰관은 권모씨의 행동이 의심스러워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황토방에 강제로 진입, 술병과 번개탄을 즉시 수거하는 등 안전조치와 119 구조요청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권씨의 남편(57)은 “사람의 목숨이 위중한 상황에서 반인권적, 반생명적 행위를 한 경찰을 엄중히 조사하고 그 책임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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