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가야문화권 특정지역 추가지정
함안, 가야문화권 특정지역 추가지정
  • 여선동
  • 승인 2013.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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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동 기자
함안군은 지난 2년 간의 꾸준한 노력 끝에 ‘아라가야’를 ‘가야문화권 특정지역’에 추가로 포함시킴에 따라 역사문화자원 복원 등 3개 분야 5개 사업에 국·도비 등 720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아라가야 1500년 고도 함안군을 기존의 ‘가야문화권 특정지역’인 경남 거창, 합천, 의령, 창녕, 경북 고령, 성주, 대구시 달성군 등에 추가로 포함한 국토교통부가 ‘가야 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지난 11일 변경 고시했다.

이에 따라 군은 역사·문화자원복원 및 개발정비사업으로 말이산 고분군 정비사업에 438억 원, 지역관광자원 정비 및 조성사업으로 법수 자연생태늪 정비사업과 여항산 자연체험단지 조성사업에 139억 원, 도로·교통 기반시설사업에 여항산 자연체험로 연결도로와 아라가야 역사도로 2개 사업에 141억 원으로 내년부터 2019년까지 약 720억 원 규모의 가야문화권 특정지역 국책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말이산 고분군 정비사업’으로 고려시대 산성으로 추정되는 성산산성에서 출토한 각종 목간 및 아라가야 고분군에서 출토된 말갑 옷, 미늘쇠 등 우수한 유물을 전시하고, 고분군 및 산성 탐방로 정비와 아직도 미제로 남아 있는 아라가야 왕조 계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가야제국의 역사적 의미를 복원할 계획이다.

‘법수 자연생태늪 조성사업’을 통해 천연기념물인 대평늪과 멸종위기의 가시연꽃 서식지로 유명한 질날늪을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700년전 아라홍련과 연계하여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남강과 둑방길, 팜스테이마을 1일 관광·체험지구로 조성해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여항산 주변은 도시민 웰빙과 친환경 캠핑문화를 접목하고, 주변에 산재한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여항산 전체를 자연체험 단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아라가야 역사도로’는 산인면 모곡과 칠원면 유원을 연결하는 도로로서 군청 소재지인 가야권역과 역사 문화자원의 칠원권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여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방침이다. 또한 가야읍 말이산고분군, 산인면 고려동 유적지, 칠서면 주세붕 선생 생가, 4대강 사업지를 일괄 연결하는 역사 탐방도로는 가야, 고려, 조선 그리고 현대의 창녕·함안보까지 1일 역사탐방을 용이하게 해 외지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가야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고시로 아라가야가 고대 가야제국의 영·호남 동서 연계선상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되어 함안군의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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