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레퀴야 홈경기서 결승골·3 도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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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프로축구리그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22 레퀴야)가 결승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어 최고조의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레퀴야는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SC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남태희는 이날 결승골을 비롯해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남태희는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뛰면서 북치고 장구치는 등 사실상 승리를 책임졌다.
먼저 전반 10분 자신의 앞에 온 공을 잡아 날카로운 크로스로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26분에도 코너킥을 찔러주며 헤딩골을 어시스트 2-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아드리아누에게 2골을 허용하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지만 이때 다시 남태희가 나섰다.
남태희는 후반 26분 상대 중앙수비수가 공을 놓치며 허둥지둥 헤매는 사이 이를 낚아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켜 3-2, 균형을 깨트렸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은 남태희는 추가시간 프리킥으로 도움을 1개를 추가하면서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남태희는 지난 12일 열린 알 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2골을 넣는 등 쾌조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현재까지 13경기 출장에 4골 4도움.
남태희는 진주출신으로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나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다가 지난 11월 스위스,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합류한 바 있다.
2011년 12월까지 프랑스 발랑시엔 FC에서 뛰었으며 곧이어 카타르의 레퀴야SC로 팀을 옮겨 활약하고 있다.
남태희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지금처럼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홍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남태희 트위트에는 결승골 사실에 팬들의 응원이 잇따라 달리고 있다. ‘할라’ 명의의 팔로워는 “태희 선수님 오늘을 정말 잘했어요 수고했어요 축하해요” 민지 명의의 팔로워는 “역시 최고 골짱 짱입니다.”라고 썼다.
일부연합 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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