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차이
남녀의 차이
  • 경남일보
  • 승인 2013.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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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혜 (객원논설위원)
남녀의 차이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화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동안 베스트셀러 중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에서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행성에서 왔다고 가정할 만큼 생각의 차이가 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최근 뇌신경 연결지도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남녀의 차이를 과학적으로 밝혔다.

▶미국 국립 과학협회보를 통해 최근 발표된 미국 펜실바니아대학 심리학과 교수의 연구결과를 보면 8세에서 22세 사이 남녀 949명을 대상으로 특수촬영을 통해서 뇌신경 연결지도를 만들었다. 커넥톰(connectome)이라는 이름의 이 지도에서 남녀는 분명한 차이를 보였는데, 여성의 경우는 좌뇌와 우뇌의 연결이 긴밀히 이루어진 반면 남성은 각 부분에서만 활발히 활동하였다.

▶여성은 뇌신경망이 논리적 사고와 관련 있는 왼쪽 뇌에서 직관과 관련된 오른쪽 뇌로 주로 연결되어 있어 남성에 비해 직관적 분야의 일을 더 잘하며, 또한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구조였다. 반면 남성은 여성에 비해 뇌의 앞부분과 뒷부분의 연결이 원활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좌우 방향 신경연결이 더 많은 부분이 소뇌로서 운동조절과 관련이 있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운동을 더 잘 배우거나 주차를 잘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만약 남성과 여성이 동시에 논리적이면서도 즉각적인 사고를 요하는 일을 한다면 여성이 더 잘하게 되며, 이는 여성의 좌뇌와 우뇌가 서로 활발하게 소통하기 때문이다. 반면 즉각적인 행동을 요하는 일은 남성들이 더 잘한다. 남녀 간 사고방식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성과이다.

최정혜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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