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연말 ‘막판 상승’…2,000선 회복할 듯
[증시전망]연말 ‘막판 상승’…2,000선 회복할 듯
  • 연합뉴스
  • 승인 2013.12.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3년 마지막 거래주간인 이번 주 코스피는 막판 상승에 나서 2000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탄력적인 상승세가 나오기는 힘들다는 것이 시장 전반의 시각이다. 엔화 약세 우려가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장세가 나타날 공산이 큰 만큼 경기민감주 위주로 주식비중을 늘릴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배당락일인 27일 전에 주식을 매수하면 연말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만하다. 다만 자동차 관련주는 당분간 관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2일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연말을 맞아 소강상태를 나타내면서 2000선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을 깨고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시행했지만 축소 규모가 월 100억 달러(약 10조6천억원) 수준으로 온건했고, ‘에번스룰’로 불리는 금리정상화 필요조건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시장의 부담이 최소화됐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오히려 유동성 여건 지속과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 만큼 최근 세계 증시보다 부진했던 한국 증시 입장에선 회복 흐름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내년에 대한 기대가 연말·연초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번 주는 2000 초반까지 올려놓고 끝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경기민감주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임 팀장은 강조했다.

그는 “내년 경기는 올해보다 나아질 것인 만큼 유럽과 미국 쪽 수요 대상인 정보기술(IT), 조선, 화학 섹터의 업종 대표주를 갖고 가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주초에 매수해야 연말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사려면 26일까지는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이머징 국가 사이에서도 확실한 차별화가 이뤄지면서 한국 증시가 충분히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때쯤엔 외국인 자금도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자동차 관련주는 당장 비중을 늘릴 상태가 아니란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치환 연구원은 “달러강세의 반대급부로 인한 엔저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했고, 통상임금 이슈까지 가세한 만큼 한국 자동차 관련주는 상승 탄력이 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노중 팀장은 “자동차는 환율 문제로 미국내 시장점유율을 일본에 빼앗기고 있어 성장성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적극적으로 팔 필요는 없지만 (실적 추이가 확인되기 전에) 급하게 비중을 늘릴 필요도 없다”고 귀띔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