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은 컨소시엄’ 경남銀 인수 유력
‘경은 컨소시엄’ 경남銀 인수 유력
  • 김응삼/황용인
  • 승인 2013.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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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경남은행 민영화 면세 연내 마무리
우리금융그룹 계열인 경남은행 민영화에 따른 본입찰이 23일 실시되는 가운데 경남은행의 인수후보로 지역 상공인 연합인‘경은사랑 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23일 오후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하고, 우선협상대상자는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곧바로 이달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경남은행 인수가는 1조2000억 원∼1조3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본입찰을 받아본 뒤 큰 걸림돌이 없다면 1주일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본입찰에서는 인수 희망가격이 가장 큰 배점이지만 자금 조달 계획과 지역 기여도 등도 가점되기 때문에 자금력과 지역적 정서가 함께 고려된다.

BS금융과 경쟁 관계인 DGB금융이 경남은행 본입찰에 독자적으로 나서지 않고 경은사랑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경은사랑 컨소시엄이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본입찰에는 경남은행인수추진위원회와 BS금융, IBK기업은행이 각각 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도 최종 입찰 제안서 제출을 앞두고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인수의 자금 마련과 함께 필요한 제출 서류 등 막바지 절차를 마무리했다.

인수추진위는 경남은행 매각에 따른 예금보험공사 지분에 대해 지역 상공인 연합인 경은사랑 사모펀드(PEF)가 경남은행 자본 중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57% 지분의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나머지 부분은 사모펀드 운용사 역할을 하는 MBK파트너스가 15%,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키로 한 DGB금융 5%, 경남은행 직원이 모은 우리사주조합 5% 등으로 구성했다.

인수추진위는 최근에 가진 경남은행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자 모집 설명회에서 예상보다 많은 기업체가 몰린 것에 대한 지역자본 펀드의 조정 작업도 마무리 했다.

특히 이번 지역자본 펀드 조성에 있어서 지난 16일 경남은행 인수전에 참여의사를 내비쳤던 DGB금융지주사의 본입찰 포기와 함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는 결정이 마무리 조정 작업에 힘을 보탰다.

인수추진위는 경남은행 인수에 단독 입찰을 추진하는 BS금융지주사가 제기한 사모펀드 인수 자격 논란에 대해 법적 검토 등을 마무리 했다.

인수추진위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사의 분리매각을 추진한다는 결정 이후 경남은행 민영화를 위한 온갖 어려움을 견디면서 최종 입찰에 응하게 됐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남·울산 시·도민들이 바라는 지역환원 민영화가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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