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여자축구 붐 다시 만들어나갈 것”
지소연 “여자축구 붐 다시 만들어나갈 것”
  • 연합뉴스
  • 승인 2013.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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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축구 리그 제패…영국 진출 임박
한국 여자축구의 희망 ‘지메시’ 지소연(22)이 금의환향해 더 높은 도전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지소연은 일본 여자 실업축구 나데시코리그 시즌을 마치고 25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고베 아이낙에서 활약하며 리그, 리그컵, 몹캐스트컵 클럽선수권, 황후배 전일본선수권 우승컵을 들어 올려 팀을 전무후무한 일본 여자축구 시즌 4관왕으로 이끌었다.

 2011년부터 일본 리그에서 뛴 지소연은 올해 2년 연속 리그 베스트 11에 뽑히는 등 일본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지소연은 “첫해는 적응하느라 정신없었지만, 작년에 기량을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했고 올해는 완전히 익숙해져서 제일 좋은 시기를 보냈다”며 “4관왕에 성공하면서 일본에서는 정말 큰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리그는 수비를 많이 강조하는 편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수비 훈련도 많이 해서 기량이 부쩍 늘었다”며 “프로로서 다치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 좋은 결실을 본 것 같다”고 지난 3년을 돌아봤다.

 지소연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고베 아이낙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잉글랜드리그 첼시 레이디스와 계약 성사 직전에 있다.

 한국에서 홍명보 장학재단의 자선 축구경기 등 일정을 소화하고 휴식을 취하다가 첼시 레이디스와의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는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 유럽 무대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더욱 빠른 판단력을 길러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 여자축구의 대들보로서 여자축구의 앞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지소연은 “내년 20세 이하 월드컵에 이어 2015년 월드컵이 예정돼 있어 우리 대표팀들이 괜찮은 성적을 낸다면 다시 여자축구 붐이 일 것”이라며 “그런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도 대거 WK리그로 들어오는 등 내년엔 여자축구 호재가 많다”며 “후배들도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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