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고문헌도서관 자료기증 잇따라
경상대 고문헌도서관 자료기증 잇따라
  • 곽동민
  • 승인 2013.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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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문중들 고문헌·토지 등 기증 확산
전국 대학 최초로 대학 내에 건립되는 경상대학교 ‘고문헌 도서관 및 박물관’에 고문헌 기증이 잇따르고 있다.

경상대학교는 23일 장호공(莊胡公) 조윤손의 후손 조동열(창원시 마산합포구·대웅건설 대표이사) 씨가 고문헌 35점과 땅 1만 5471㎡를 학교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조동열 씨가 기증한 고문헌은 조숙기ㆍ조윤손 등 창녕조씨 문중 역사와 관련된 자료다. 1500년에 작성된 조숙기 교지와 각종 재산분재기, 호구단자 등이 연속적으로 남아 있어 문중 500년 역사의 흐름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장호공 조윤손은 1500년대 무과에 급제해 남해안 일대에서 노략질을 일삼는 왜구를 격파하고 1536년 병조판서, 이후 좌찬성까지 지낸 인물이다.

조동열씨는 또한 기증자 모친 고영희 여사 소유의 진주시 금곡면 소재 임야 1만 5471㎡(4680여 평)도 함께 기증했다. 임야는 문중 고문헌 보존ㆍ관리를 위해 써달라며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동열 씨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고문헌 도서관’을 짓고 있고, 조상의 선산이 진주에 있는 관계로 문중 고문헌을 경상대학교 도서관에 기증하게 되었다”며 “이번에 기증하는 고문헌과 토지가 고문헌 도서관 건립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대학교는 190여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9171㎡) 규모의 고문헌 도서관 및 박물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201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고성 칠원제씨 문중에서 제말 장군 관련 고문헌 12점을 영구 위탁한 것을 시작으로 하동 남평문씨 연강재 문후 선생 문중에서 고문헌 199종 624점을, 산청 혜산 이상규 선생 문중에서 고문헌 131종 268점을 기증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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