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조 백일장 연말 장원 차지 중앙신인문학상 수상
1993년생인 김태년(21)학생이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함에 따라 경남대학교 역사상 최연소 시인으로 등단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지역문단에서도 최연소 등단으로 기록, 화제가 되고 있다.
중앙일보는 신춘문예를 대신해 올해 매달 실시한 중앙시조 백일장 입상자의 새 작품을 받아 심사했는데, 여기서 김 군이 출품한 ‘바둑 두는 남자’가 높은 점수로 올해의 장원작으로 선정된 것이다.
김태년 학생은 샴 쌍둥이 출신으로 허약한 몸과 늘 배고픈 허기를 창작으로 승화시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경남대 청년작가아카데미 시창작과정을 수강하며 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김태년 학생은 당선소감을 통해 “문학이 강한 대학 경남대와 그동안 저를 가르쳐 주신 국문과 교수님과 정일근 교수님께 감사 드린다”며 “내 시가 내 인생은 물론 누군가에게 ‘포르투나(Fortuna)’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대 청년작가아카데미는 지난 2010년 5월 개원 이래 모두 9명의 시인을 등단시켰는데, 이 중 5명이 30대 미만으로 재학 중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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