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때 갈때 다른 휠체어 콜택시 요금
올때 갈때 다른 휠체어 콜택시 요금
  • 정희성
  • 승인 2013.12.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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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마다 요금 제각각…홍보부족에 이용자 혼란
고성군에 거주하는 김모(58)씨는 매주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해 진주에 있는 대학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가는 장애 1급 환자이다.

하지만 김씨는 콜택시를 이용할 때 마다 운전기사에게 주는 요금이 다르다. 고성에서 진주 올 때는 시외버스 요금의 1.5배를 내지만 진주에서 고성으로 돌아갈 때는 2배를 지불한다.

이처럼 각 시·군에서 운영하는 휠체어 콜택시 요금이 제각각이어서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29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대중교통 수단의 이용이 쉽지 않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소외계층의 사회활동 참여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부터 도내 전 시·군이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총 300여대가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시·군마다 장애인 콜택시 시외운행 요금이 제각각이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국비나 도비의 운영비 지원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시·군의 재정이나 콜택시 운행행태에 따라서 요금을 조례로 정하다 보니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진주시의 경우 타 시·군과 달리 대학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이 많이 몰려 있어 타 시·군의 교통약자들이 병원에 올 때는 본인 시·군의 콜택시를 이용해서 오지만 치료를 마치고 돌아갈 때는 대체로 진주시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 때문에 정작 진주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감소하게 되고 부족한 예산에 장거리로 나가야 하는 부담이 항상 따라 요금의 2배를 받는다.

시 관계자는 “요금을 2배로 받아도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업체와 기사가 임의로 요금을 받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각 시·군의 조례에 의한 것으로 콜택시 업체나 기사 개인의 잘못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운전기사의 불친절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진주시에서 콜택시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업체의 한 관계자는 “대기시간이 길어져 짜증을 내는 이용자들이 있다. 이럴 경우 운전기사 역시 휴식시간 없이 다음 이용자들을 이송해야하는 등 업무 가중된 상태에서 불친철 시비가 가끔씩 일어난다”며 “앞으로 교통약자들을 위해 더욱 친절한 콜택시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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