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청렴도 7.08점 하위권
경상대병원 청렴도 7.08점 하위권
  • 김응삼
  • 승인 2013.12.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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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의료원 8.19점 상위권 올라 대조적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대학병원과 의료원 등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경상대병원의 청렴도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경상남도 마산의료원은 청렴도가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권익위는 전국 46개 공공의료기관의 전·현직 직원과 환자 등 6750명을 상대로 리베이트 수수 경험과 청렴도 수준에 대한 인식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 경상대병원은 10점 만점에 7.08점으로 전체 의료기관 중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7.01점), 강원대병원(7.07점)에 이어 3번째로 낮은 것이며, 공공의료기관 전체 평균 청렴도(7.72점)보다도 크게 낮다. 다음으로 경북대병원(7.09점), 충북대병원(7.17점), 부산대병원(7.17점) 순으로 점수가 낮아 국립대병원의 청렴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원 청렴도 평가에서는 경남 마산의료원은 10점 만점에 8.19점으로 전국 의료원 중에서 5번째로 청렴도가 높았다. 충북 청주의료원이 8.36점으로 청렴도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전남 순천의료원(8.35점), 충남 공주의료원(8.32점), 강원도 원주의료원(8.21점) 순으로 청렴도가 높았다.

전체에서는 청렴도가 충북 청주의료원, 전남 순천의료원, 충남 공주의료원, 강릉원주대 치과병원(8.24점), 강원도 원주의료원, 경남 마산의료원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교적 의료원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공 의료기관 전체 청렴도는 7.72점으로 공공기관 전체 청렴도 7.86점보다 0.14점이 낮았다.

한편 의료기관의 주요 문제점으로 언급되는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리베이트와 관련해서는 대학병원의 전·현직 직원, 판매업체, 관리·감독기관을 통틀어 35.2%가 리베이트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의료원은 24.2%, 국립암센터·보훈 병원 등이 포함된 기타병원은 전체의 29.0%가 리베이트 수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의료기관의 리베이트 수수경험 비율은 28.1%로 조사됐다.

리베이트 종류별로는 골프 접대나 3만원 이상의 식사·술 접대를 의미하는 ‘향응’수수가 8.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회식비나 행사협찬 같은 공통경비 수수는 7.6%, 법인카드나 과도한 강연료 제공 등 금전 수수는 4.6%로 집계됐다.

대학병원의 청렴도가 의료원에 비해 낮게 나온 것과 관련, 권익위 관계자는 “대학병원이 의료원보다 규모가 커 의료기기 구매량과 환자가 더 많아 리베이트나 환자의 불만이 발생할 여지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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