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50년 향한 힘찬 도약의 해 맞는다
미래 50년 향한 힘찬 도약의 해 맞는다
  • 이홍구
  • 승인 2014.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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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경남 청사진
 
글로벌테마파크_조성_현장_방문1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해 12월 20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 글로벌 테마파크 투자 예정지를 방문한 그레고리 롬바르도 20세기 폭스사 엔터테인먼트 총괄부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경남도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내 글로벌 테마파크를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어느 해 보다 다사다난했던 2013년이 끝나고 새로운 도약과 희망의 2014년을 맞았다. 2013년이 경남미래 50년의 초석을 놓는 시기였다면 2014년은 당당한 경남시대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보에서는 경남이 한단계 더 도약하는 갑오년이 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실현해야 할 현안과 추진 과제 등을 살펴 본다./편집자 주

경남도는 경남미래 50년을 주도할 지역별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 고도화와 균형발전 정책추진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체감복지 실현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마산로봇랜드조감도
경남마산로봇랜드조감도
 

◇신성장동력 육성

전국 항공 생산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사천·진주에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나간다. 지난해 12월 4일 도청에서 경남도-앵커기업 간 MOU가 체결됐다.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시 116만㎡(35만 평)의 산업용지에 항공우주산업 공장건립을 위해 총 66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도내 거주자 위주로 총 5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는 이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경남도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일자리 창출 파급효과가 큰 항공산업을 낙후된 서부경남의 성장거점산업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동부지역은 밀양을 중심으로 나노융합산업을 육성한다. 경남도-나노기업·연구기관 MOU 체결에 따라 나노기업들은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91만6300㎡의 산업용지에 나노융합산업 공장건립을 위해 총 657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나노기업은 또 도내 거주자 위주로 361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남부지역에는 조선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해양플랜트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거제에는 기존의 조선산업단지와 연계한 해양플랜트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하동에는 갈사만 지역에 연구단지를 조성한다. 특히 경남도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1조 5000억원을 투입, 2020년 세계 1위 조선해양플랜트산업 강국유지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양산에는 부산대병원과 협력하여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양방항노화 산업을 육성한다. 거창·함양·산청에는 약초와 천연자원을 이용하여 한방항노화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7일 어렵게 첫 삽을 뜬 마산로봇랜드는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로봇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하여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선도지역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산업단지의 고도화

지난해 11월 5일 창원국가산단이 ‘국가산단 구조고도화 확산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창원 국가산업단지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1조원 이상이 투입되어 첨단복합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그동안 노후화와 단순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고착화되어 성장 모멘텀을 상실해 온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향후 50년간 경남이 먹고 살아 갈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이와 함께 부경과학기술원 설립을 위한 법안 통과에 주력하여 창원과 김해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특구 지정에도 주력하고 있다.
 
리그선(RIG)(심해 시추용 부유식 해양플랜트)
리그선(RIG)(심해 시추용 부유식 해양플랜트)


◇지역의 여건에 맞는 개발사업 추진

도심이 노후화된 지역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추진한다. 구 마산지역에는 마산 재생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도심재생과 마산수출자유지역을 활성화하고, 진주지역에는 진주부흥프로젝트를 통해 초전 신도심개발, 서부청사 건립, 혁신도시 활성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에는 글로벌 테마파크를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0일 그레고리 롬바르도 20세기 폭스사 엔터테인먼트 총괄부사장이 웅동 글로벌 테마파크 투자 예정지를 방문했다. 이 날 홍준표 경남지사는 직접 웅동 테마파크 조성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현장을 안내하는 등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 폭스사는 한류문화를 접목한 폭스사의 콘텐츠와 한국 IT기술의 우수성을 합칠 경우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에도 미래 50년의 관광경남을 건설하기 위해 거제 장목관광단지의 정상화와 창녕 낙동강 워터플랙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해안의 천혜의 환경을 이용하여 남해와 통영에는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고, 고성에는 체험 체류형 휴양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산업기반이 약한 의령·합천에는 함양~울산간 고속도로와 연계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일자리 창출 등 체감형 복지 달성

2014년 경남도 복지예산은 전체 예산의 35.7%인 2조 3575억원으로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매년 도 재정의 3분의 1에 가까운 예산을 복지분야에 지원하고 있지만 체감 만족도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사회적 약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실현에 중점을 둔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도는 이에 따라 복지예산 지원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사회복지사업 예산지원내역 공시제를 시행한다. 도 및 시군 홈페이지에 예산지원 내역을 공개하여 중복·편중된 지원을 바로잡아 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복지감사 담당을 신설하여 복지기관의 회계검사와 부정 수혜자 조사 등을 전담하여 복지예산의 누수를 차단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경남도는 일자리 창출이 최선의 복지라는 인식으로 도내 대학생 취업협약을 강소기업까지 확대하고 협약의 실효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베이비부머 등 중·장년 실직자와 경력단절 여성, 경험 많은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도 추진한다. 중소기업의 애로해소와 해외마케팅을 지원하여 경영역량을 제고하고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도 지속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항공산업 사진
항공산업 사진


◇지역 균형발전 도모

경남도는 정부의 지역희망(HOPE)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에 대비하여 시·군별 관련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남해안권의 경우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발전축으로 조성하고 동북아 관광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남해안 선벨트(Sun-Belt)’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해 신규 사업으로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사업(236억원) 및 계속사업으로 거제 지세포 해양레포츠 타운 조성사업(424억원), 구노량 해안마을 미관개선사업(42억원) 등이 본격 착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동서통합지대 조성’을 추진하여 경남 하동군과 전남 광양시 등 섬진강 양안 일대에 동서화합과 남부경제권 성장거점을 육성한다. 도는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해양플랜트 신산업 벨트 조성 및 진주·사천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주요사업이 동서통합지대 기본구상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거창 승강기밸리 사업, 사천 바다케이블카 사업 등으로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건설, 창녕~현풍 고속국도 확장 등 SOC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선진 농법개발과 친환경 농수산물 생산, 유통을 적극 지원한다. 농수산물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고 해삼을 신소득 품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미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세계 최초의 해상운송 컨테이너를 이용한 활어 수출도 내년에는 수출품종을 더욱 다양화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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