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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황시인은 올해부터 2년간 사천 문단의 선봉장에서 사천문협을 이끈다.
황규홍 사천문협회장은 “도서관장을 엮임했던 경력을 살려 책이 독자들에게 조금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하고 사천문협회원들과 함께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천문협이 회원들만의 모임이 아닌 사천 문학의 밑바탕이 될 수 있는 토양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황 회장은 평소 웃음 속 이면에 교육적 메시지를 담은 시들을 많이 써온 시인이다.
특히 지난해 펴낸 두번째 시집 ‘사량도 옥루봉 일출’에서는 평범한 일상에서 보이는 것들을 섬세한 관찰로 풀어내 잔잔한 미소와 감동을 줬다.
시집속에는 아내에 대한 시를 많이 실었는데 ‘아내는 하나의 학교다/ 출근하는 아내는 학교로 가지만 퇴근하는 아내는 학교를 가지고 집으로 와 집이 학교가 된다/ 아내는 천직이 교직이다. 교직 밖에 아내는 한 시도 서 있지 않고 안이나 밖이나 하나의 불꽃으로 탄다/’-‘아내의 학교(일부)’ 는 단순히 아내를 소재로 교육적 관점을 담았다.
이러한 시 속에서도 황 회장의 교육열이 드러나듯 문협회장으로의 임기동안 그는 문학교육과 저변확대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황 회장은 “도서관장을 엮임하면서 다양한 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생각했고 주변에 많은 도움도 줬다. 이제는 이러한 생각들을 지역에서 공유해야 할 시점인 것 같다. 임기동안 디지털 이동도서관과 피자독서대회, 예절 독서대회, 기초질서 독서대회, 가족신문만들기 등 활자와 친밀해질 수 있는 여러가지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면서 “우리들의 이러한 노력들이 더해져 한 사람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움직여준다면 우리들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황 시인은 사천시 곤명면 출생으로 경상대 대학원 교육학 석사, 한국문인협회원, 경남시인협회원, 진주남가람문학회장, 이형기문학제 사무국장, 시와지역발행인, 열림사회교육원장, 사천문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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