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의 파이오니아 휴렛과 패커드
휴렛패커드(Hewlett-Packard Company : HP)는 개인용 컴퓨터, 노트북, 서버, 프린터 등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전자통신 기업이다. HP는 스탠퍼드 대학 시절 친구였던 윌리엄(빌) 휴렛(William Hewlett)과 데이브 패커드(Dave Packard)의 이름을 조합한 회사이름의 영문 머리글자이다. 윌리엄 휴렛과 데이브 패커드는 1934년에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함께 졸업했다. 졸업 후 두 사람은 콜로라도 산으로 두 주간의 캠핑과 낚시 여행을 함께 다녀오면서 돈독한 우정을 쌓게 된다. 빌 휴렛은 계속해서 스탠포드와 MIT에서 학위를 취득하였고 Dave는 GE사에 취직하게 된다. 그 뒤 스탠포드 대학의 교수이자 은사인 프레드 터먼(Fred Terman)의 격려로 두 사람은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두 사람은 1939년에 캘리포니아의 산타 클라라 밸리(Santa Clara Valley)에서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한 곳은 팰러 앨토( Palo Alto)의 367 Addison Avenue의 한 차고인데 실리콘밸리의 시초를 이루게 된 곳으로 지금은 상징적인 곳이 되었다. 이곳에서 HP의 최초 제품인 200A 음향발진기(Audio Oscillator)를 제조하였다.
초창기의 측정 및 계측기 제품들은 엔지니어와 과학자들 사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제 2차 대전의 발발로 소량이던 미국 정부의 전자 기기 주문이 점점 늘어나더니 나중에는 홍수처럼 밀려 들어왔다. 새로운 제품들이 개발되어 추가되고 생산량이 점점 증가하게 되자 HP는 차고에서 벗어나 자체 소유의 첫 건물을 마련하게 된다. 50년대에 접어들면서 빌(Bill)과 데이브(Dave)는 경영진의 도움으로 특별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 목표를 세우고 독일의 뵈블링겐(Boeblingen)에 생산 시설을 설립하여 세계화로 향하는 첫 걸음을 내디디게 된다. 1962년에는 드디어 포천(Fortune)지가 선정하는 미국 500대 기업 가운데 460번째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HP 창립 25주년인 1964년에는 데이브 패커드가 회장으로 빌 휴렛은 사장으로 선출된다. 1965년에는 1억 6500만 달러의 순 매출을 올리게 되었고 사원은 9000명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1966년에는 HP 연구소가 설립되는데, 이는 회사 내 중앙 연구 기관으로서 세계적인 최첨단 산업 연구 센터 가운데 하나이다. 1969년에는 데이브 패커드는 미 국방부의 부차관으로 선출되어 3년간 재임하기도 하였다.
HP는 1939년에 설립된 이래 주요 사업부문은 의료기기 및 산업계측기와 계산기, 개인용 컴퓨터지만, 전자 및 의료기기,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2만 3000여 가지의 제품을 생산해왔다. 특히 HP는 2001년 컴팩(Compaq)을 25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서버 시장에도 진출하였다. 나중에 의료기기와 산업용 계측기 부문은 분리 독립시켜서 이제는 완전히 컴퓨터 관련 사업에만 집중하면서 전 세계 PC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발 빠르게 클라우드, 보안 및 빅 데이터를 중심으로 주요 시장에서 끊임없이 제품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HP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품혁신은 “기업의 성공은 일관된 리더십, 집중, 실행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에 달려 있습니다”라고 한 현 여성 CEO인 맥 휘트먼(Meg Whitman)의 말 속에 잘 표현되어있다.
회사 이름을 정할 때의 에피소드가 전해지고 있다. 그들의 이름을 이용하여 회사 명칭을 짓기로 하였는데, 누구 이름을 앞에다 둘 건가를 결정하지 못하여 결국 동전 던지기로 정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동전던지기에서 패커드가 이겼지만 의외로 패커드는 ‘패커드-휴렛’보다는 ‘휴렛-패커드’가 더 마음에 든다며 휴렛패커드로 결정하였다. 공동창업자인 윌리엄 휴렛과 데이브 패커드는 1960년대 후반 HP의 주식 등을 기부해 휴렛 재단과 패커드 재단을 각각 만들어 미국과 세계 각국의 가족 및 환경보호사업에 나서고 있다. 패커드재단은 1964년, 휴렛 재단은 1966년에 각각 창립되었다. 재단 설립은 패커드 재단이 앞서지만 실제 활동은 휴렛 재단이 먼저 시작함으로써 사회봉사와 자선활동에서도 휴렛과 패커드는 상호 협력하는 가운데 선의의 경쟁을 하며 아름다운 우정을 이어나갔다. 그러다 데이비드 패커드는 1996년 3월 26일에, 빌 휴렛은 2001년 1월 12일에 각각 타계하였다.
/경상대학교 경영학과
초창기의 측정 및 계측기 제품들은 엔지니어와 과학자들 사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제 2차 대전의 발발로 소량이던 미국 정부의 전자 기기 주문이 점점 늘어나더니 나중에는 홍수처럼 밀려 들어왔다. 새로운 제품들이 개발되어 추가되고 생산량이 점점 증가하게 되자 HP는 차고에서 벗어나 자체 소유의 첫 건물을 마련하게 된다. 50년대에 접어들면서 빌(Bill)과 데이브(Dave)는 경영진의 도움으로 특별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 목표를 세우고 독일의 뵈블링겐(Boeblingen)에 생산 시설을 설립하여 세계화로 향하는 첫 걸음을 내디디게 된다. 1962년에는 드디어 포천(Fortune)지가 선정하는 미국 500대 기업 가운데 460번째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HP 창립 25주년인 1964년에는 데이브 패커드가 회장으로 빌 휴렛은 사장으로 선출된다. 1965년에는 1억 6500만 달러의 순 매출을 올리게 되었고 사원은 9000명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1966년에는 HP 연구소가 설립되는데, 이는 회사 내 중앙 연구 기관으로서 세계적인 최첨단 산업 연구 센터 가운데 하나이다. 1969년에는 데이브 패커드는 미 국방부의 부차관으로 선출되어 3년간 재임하기도 하였다.
HP는 1939년에 설립된 이래 주요 사업부문은 의료기기 및 산업계측기와 계산기, 개인용 컴퓨터지만, 전자 및 의료기기,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2만 3000여 가지의 제품을 생산해왔다. 특히 HP는 2001년 컴팩(Compaq)을 25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서버 시장에도 진출하였다. 나중에 의료기기와 산업용 계측기 부문은 분리 독립시켜서 이제는 완전히 컴퓨터 관련 사업에만 집중하면서 전 세계 PC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발 빠르게 클라우드, 보안 및 빅 데이터를 중심으로 주요 시장에서 끊임없이 제품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HP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품혁신은 “기업의 성공은 일관된 리더십, 집중, 실행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에 달려 있습니다”라고 한 현 여성 CEO인 맥 휘트먼(Meg Whitman)의 말 속에 잘 표현되어있다.
회사 이름을 정할 때의 에피소드가 전해지고 있다. 그들의 이름을 이용하여 회사 명칭을 짓기로 하였는데, 누구 이름을 앞에다 둘 건가를 결정하지 못하여 결국 동전 던지기로 정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동전던지기에서 패커드가 이겼지만 의외로 패커드는 ‘패커드-휴렛’보다는 ‘휴렛-패커드’가 더 마음에 든다며 휴렛패커드로 결정하였다. 공동창업자인 윌리엄 휴렛과 데이브 패커드는 1960년대 후반 HP의 주식 등을 기부해 휴렛 재단과 패커드 재단을 각각 만들어 미국과 세계 각국의 가족 및 환경보호사업에 나서고 있다. 패커드재단은 1964년, 휴렛 재단은 1966년에 각각 창립되었다. 재단 설립은 패커드 재단이 앞서지만 실제 활동은 휴렛 재단이 먼저 시작함으로써 사회봉사와 자선활동에서도 휴렛과 패커드는 상호 협력하는 가운데 선의의 경쟁을 하며 아름다운 우정을 이어나갔다. 그러다 데이비드 패커드는 1996년 3월 26일에, 빌 휴렛은 2001년 1월 12일에 각각 타계하였다.
/경상대학교 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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