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군단, 올 시즌 4강 ‘정조준’

이태일 대표, 2014 키워드 제시

“거침없이 가자! 동반질주 2014!”

NC다이노스가 6일 오전 마산야구장에서 시무식을 갖고 2014시즌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태일 NC 다이노스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한 이번 시무식은 주장 이호준의 선수단 각오, 신규영입한 FA선수(손시헌, 이종욱), 2차 드래프트(이혜천, 김성계, 심재윤) 선수 인사말,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태일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작년 이자리에서 마지막 경기를 하고 큰 절을 올렸다. 역사적인 창단 첫 시즌을 7위로 마감해 자신감이라는 선물도 얻은 것 같다” 면서 “이제는 팬과 타 구단들도 우리에 대한 기대가 크고 지난해는 새내기였지만 올해는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다”고 선수들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또 2014년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발표하고 올 시즌 목표와 방향을 제시했다.

첫번째로 ‘달림(RUN)’을 언급한 이 대표는 “올해는 갑오년이고 말띠 해를 맞아 달리자라는 의미가 있다. 작년에는 우리팀이 걸음마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걸음마를 지나 질주를 해야 할 해”라고 말했다. 이어 “달린다는 것은 결국 득점력과도 연결된다” 면서 “지난해는 상대적으로 득점력이 떨어졌지만 올해는 기동력으로 점수를 얻어내는 야구를 하자”고 강조했다. 두번째 키워드는 ‘하나(ONE)’였다. 이 대표는 “팀이 하나가 되어 하나의 결과를 위해 야구를 하자”면서 “2014년은 하나가 되어 달리자. 거침없이 동반질주하자 ”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택진 NC다이노스 구단주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김 구단주는 “당면한 글로벌시장에서 NC소프트와 이미 시즌을 시작한 NC다이노스 역시 더 치열한 경쟁속에서 한 걸음 나아가야한다” 면서 “지난해 주위의 걱정속에 어렵게 출발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기존구단과의 30년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여러분이 NC가족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주장 이호준 역시 “작년 시즌 주장으로서 선수단이 잘 따라와 행복한 한 해였다. 올 시즌 주장으로서 우리팀이 4강에 갈 수 있도록 선수단을 하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무식을 마친 NC는 오는 15일 애리조나 투산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34박 35일 일정의 훈련을 소화한 뒤 대만 치아이에서 2차 전지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박성민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