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예방 연령대 낮아진다
당뇨 예방 연령대 낮아진다
  • 정희성
  • 승인 2014.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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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환자 급격히 늘어 30대부터 관리해야
자연 완치율이 낮고 특별한 완치약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당뇨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40대부터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30대 남성은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당뇨병 진료환자의 최근 5년간(2008~2012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30대까지의 환자 비율은 전체 환자의 5% 이하인 반면 40대에서는 10%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를 기점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득 교수는 “당뇨병은 한 번 발병하면 자연적으로 완치되는 경우는 5% 미만이고, 아직까지 완치시키는 약도 개발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에 대한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당뇨병 발생원인과 40대 이전 예방법에 대해 안내했다.

◇당뇨병 왜 발생하나=현재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10% 정도는 당뇨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되는 데 과거에 노동과 운동을 많이 하고, 적게 먹었던 시절에는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30년간 경제가 발달하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유전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 당뇨병이 나타나고 있다.

운동부족, 비만한 체형, 복부비만, 고지방·고열량 식사, 당분이 많은 음식, 가공식품, 밀가루 가공음식 등이 당뇨병을 증가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40대 환자 증가 이유=당뇨병에 취약한 유전자는 성인이 될 때까지 발현되지 않지만 30대부터는 체질이 성인으로 바뀌면서 당뇨병 유전자의 발현이 시작되고, 당뇨병의 위험인자들(운동부족, 식생활의 서구화)도 몸에 해를 끼치면서 누적되었다가 당뇨병으로 발현이 시작되는 시점이 30대부터이므로 40대에는 급격히 당뇨병이 많아지게 된다. 그 이후로는 조금씩 환자들이 누적돼 점차 많아지게 된다.

◇40세 이전 예방법=40대에 많이 생기는 당뇨병은 30대 초반부터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및 비만 등이 누적된 결과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수칙으로 관리하여 당뇨병을 예방하자.

-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체질량지수 20~25kg/m2
- 복부비만을 관리한다. 허리둘레 남자 < 85, 여자 < 80 cm
- 고지방식과 육식은 줄이고 채소와 신선한 과일은 많이 섭취한다.
- 매일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수영, 계단 오르기 등)을 30분 이상 한다.
-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으면 30세 이후에 해마다 공복혈당 검사를 받는다.
- 공복혈당이 110mg/dl 이상으로 올라가면 전문의의 검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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