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임신, 출산결과 위험 2배”
“인공임신, 출산결과 위험 2배”
  • 연합뉴스
  • 승인 2014.01.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외수정 등 보조생식술에 의해 이루어진 임신은 자연임신에 비해 출산결과가 나쁠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로빈슨연구소의 마이클 데이비스 박사는 시험관수정(IVF), 정자세포질내주입술(ICSI), 배란유도, 배아 냉동보존 등 모든 형태의 보조생식술에 의해 이루어진 임신은 조산, 저체중아 출산, 사산, 신생아 사망 등의 위험이 자연임신에 비해 2배 이상 높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조생식술에 의해 출산한 여성 4500명을 포함, 출산여성 총 30여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이비스 박사는 말했다.

보조생식술에 의한 임신은 사산 위험이 거의 2배, 조산 위험이 2배 이상,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거의 3배, 출산 후 28일 내 신생아 사망 위험이 2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부정적 출산결과가 나타날 확률은 보조생식술의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시험관수정에 의한 임신이 가장 높았고 ICSI에 의한 임신은 비교적 낮았다.

이에 대해 옥스퍼드 대학의 저명한 생식의학 전문학자인 대건 웰스 박사는 이러한 부정적 출산결과들은 보조생식술보다는 원천적으로 불임문제 자체에서 온 것으로 생각된다고 논평했다.

이 비교분석에서 밝혀진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불임 부부가 보조생식술에 의존함이 없이 노력 끝에 자연임신에 성공한 경우는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무려 9배, 조산 위험이 7배, 출산 후 28일 내 신생아 사망 위험이 거의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불임부부의 경우 보조생식술이 오히려 자연임신보다 부정적 출산결과가 발생할 위험을 줄여주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웰스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에 실렸다.

연합뉴스

인공임신, 출산결과 나쁠 위험 2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