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핵심산업, 정교한 실천로드맵이 필요하다
5+1 핵심산업, 정교한 실천로드맵이 필요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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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미래 50년을 내다보고 핵심전략산업 투자계획을 내놓았다. 조선해양플랜트, 지능형기계시스템, 항공우주, 첨단나노융합, 기계융합소재 등 5대 핵심산업에 항노화바이오산업을 더해 ‘5+1 핵심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향후 6조9111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계획까지 발표했다. 현재의 산업구조로는 경남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절실함과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이번 계획에는 경남도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던 해양플랜트, 항공우주산업 외에 첨단나노융합과 기계융합소재분야가 새로운 핵심사업으로 담겨져 있다. 두 산업은 완제품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재와 부품을 만드는 기초 공정산업이다. 소재·부품은 겉으로는 표시가 잘 나타나지 않아 중요성을 놓치기 쉽지만 사실상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휴대폰, TV,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일상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소재·부품 원천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에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도 이 분야의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지난해 연말 ‘시장선도형 소재·부품 시술개발 전략’을 발표하고 200개 기술개발 과제를 발표한 만큼 향후 추진과정에서 중앙정부와의 연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프라 구축에 지나치게 예산이 쏠려 있다는 것이다. 경남도가 발표한 예산계획에 따르면 총 투입예산의 91.5%가 인프라 조성에, 5.8%가 기술개발에 투입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아무리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어도 충분한 기술개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껍데기에 불과하다. 인프라 구축보다는 미래 유망기술 개발이 먼저고, 더 많이 투자되어야 한다. 또한 정교한 세부실천 계획을 짜야 한다. 자칫 말잔치에 그치지 않도록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많은 지혜를 모아 실천 가능한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지역대학과 연계해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확보하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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