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 쓰레기 몸살, 더 이상 방치 안된다
공공장소 쓰레기 몸살, 더 이상 방치 안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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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를 비롯, 전국 지자체 대부분이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실시 이후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 휴지통을 모두 철거했다. 진주 등 지자체 거의가 낮은 시민의식과 예산문제로 휴지통을 다시 설치하는 것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문제는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남강 둔치, 관광지 등에 전국이 진주 같이 밤만 되면 술병, 담배꽁초, 음식물 등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장소와 관광지에 휴지통이 없어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문화관광도시라는 이미지에 걸맞은 깨끗한 거리 만들기와 이용객 편의를 위해서는 휴지통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공공장소에 휴지통이 사라진 이후 전단지, 깡통, 담배꽁초 등이 길거리와 관광지에 버려져 있기 예사다.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으니 버려서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어쩔 수 없이 버리게 된다. 전국의 지자체들도 공공장소에 쓰레기통 설치를 두고 정책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중구, 동대문구 등은 길거리 휴지통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강남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가장 많은 800여개를 설치했다.

현실은 강변의 둔치, 터미널 등 공공장소는 오후와 밤에 쓰레기로 넘쳐 난다. 누군가 구석진 곳에 쓰레기를 버리면 다른 사람도 버려 수북이 쌓일 때도 있어 휴지통 설치를 희망했다. 어느 관광지나 휴지통이 대부분 없긴 하지만 휴지통을 설치한다면 도시 이미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장소에 휴지통을 설치한 지자체는 휴지통 1개당 50만~60만원의 설치비용이 필요, 예산문제가 있다. 여기에 휴지통 1개 연간 관리비로 400만~500만원이 들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다. 쓰레기를 가져가야 한다는 시민의식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휴지통을 설치할 때 가정쓰레기를 가져다 버리는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의 시민의식도 우려된다. 쓰레기 처리비와 시민의식 때문에 공공장소에 쓰레기가 나뒹구는 몸살의 방치도 더 이상 내버려 둘 수는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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