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화합 통일대박의 불씨는 어디에
국민대화합 통일대박의 불씨는 어디에
  • 경남일보
  • 승인 2014.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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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윤 (전 군수, 현 한국장애인개발원 이사)
대자연의 천칙은 어김없이 송구영신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이했다. 지난해는 역사상 신라 선덕여왕 이후 1400여년 만에 여성대통령을 탄생시켜 국민 대통합의 개막을 기대했다. 그러나 여야 정치권은 산적한 국정현안과 위중한 대북, 국제정세에서도 아랑곳없이 대선불복에 오관이 마비된 채 해를 넘겨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사정이 이러다하다 보니 새해를 맞는 국민의 가슴에는 희망은커녕 우려와 절망이 크다.

120여년 갑오년 당시 일본, 청국, 러시아 삼국이 우리 조선을 가운데 두고 서로 먹으랴 펼쳤던 쟁탈전은 급기야 우리로 하여금 36년 간의 일제강점기를 겪게 하는 치욕의 역사를 안겼다. 그러면 지금은 어떠한가. 조금도 다를바가 없다. 일본, 중국, 러시아의 정치·군사적 팽창정책은 우리의 국운을 더 험한 벼랑으로 몰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핵을 앞세워 겁없이 날뛰고 있는 북한은 일찍이 없었던 특이변수로 위중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위해하고 국운을 결박하는 오라를 무엇으로 풀어야 할 것인가. 절박한 오늘의 최대과제이다.

미국의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현재는 어떤 때인가. 그것은 항상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때라고 말했다. 살아 있는 한 하늘은 우리에게 현재를 부여해 주고 있지 아니한가. 그가 남긴 노트에는 현재는 항상 미래를 향한 스타트라인이라고 씌어 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돌고 돈다고 했다. 120여년 전 갑오년에는 외세의 파고 속에 친일, 친러. 수구 개화로의 분열이 망국적 통한의 불씨가 되었다면 금년 갑오년은 진보를 포장한 용공 종북세력의 척결을 통해 국민 대화합과 통일대박의 불을 지피는 국운융성의 불씨가 되게 하자.

대한민국 건국 초기 이승만 대통령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외쳤다. 단합된 국민의 힘은 핵무기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성숙한 정치발전을 위하여 진보성향의 이념이나 진보정당의 존재가치는 국민들은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진보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 용공 종북의 마각을 쓴 진보는 남남갈등 국론분열을 획책하는 적화통일을 꾀하는 반민족 도당일 뿐이다.

지난 총선에서 진보의 미명 아래 통합진보당을 창당하더니 절묘한 술책으로 결국 대한민국 국회 입성에 성공한 사실을 어떻게 보는가. 참으로 무서운 자들이다. 이들은 오로지 국민의 철통같이 단합된 힘과 대한민국 국법에 의한 준엄한 색원이 선결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여야 정치권, 종교, 사회단체 모두가 더 이상 소모적 이념논쟁에서 깨끗이 벗어나 자유로워질 때 비로소 참다운 국민 대화합을 넘어 남북 통일대박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규윤 (전 군수·현 한국장애인개발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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