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종합프로젝트를 제안한다
남강종합프로젝트를 제안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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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이면 누구나 남강이 옛 모습을 되찾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바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푸른 진주시민위원회가 발표한 남강변 숲가꾸기와 생태계 복원 연구결과는 주목을 끈다. 남강둔치를 구간별로 나눠 분위기와 자연환경에 맞는 나무를 심어 숲을 가꾸고 수중생물들이 살 수 있는 생태계를 복원하자는 주장이다. 현실적으로는 하천보호를 위한 갖가지 제약이 뒤따르지만 현실성 있고 바람직한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남강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회귀성 물고기들이 계절따라 강 상류로 회귀했고 풍부한 모래층이 다양한 생태계를 구성하는 아름다운 강이었다. 댐이 들어서고 강변을 정비해 둔치를 조성하면서 모래밭은 사라지고 수중생태계도 곳곳에 조성된 보로 인해 물고기의 회귀가 끊어졌다. 무성한 대밭으로 도시의 정서를 풍부하게 했던 정취도 사라졌다. 그런 남강을 친환경적 생태계로 복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푸른시민위원회의 제안을 계기로 남강변 생태복원과 친환경적인 시민 휴식공간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논의와 연구가 뒤따르길 제안한다. 우선적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가 생태계 복원이다. 푸른시민위원회가 남강변에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고 수중에 물고기가 회귀할 수 있도록 어로를 만들자는 것도 생태복원의 일환이다. 남강의 상류는 식수원 보호를 위해 각종 제한을 두고 있어 맑은 물을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수중생태 복원은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숲이 조성되고 생태계가 되살아나면 자연히 휴식공간이 생겨날 것이고 사람이 모여들면서 문화가 형성될 것이다. 남강변 문화가 형성되면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에너지가 생겨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차제에 남강변 종합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면 하는 것이다.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구하고 토론해 결과물을 도출, 실천에 옮겼으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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