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새누리·민주·安신당 3자 구도
지방선거 새누리·민주·安신당 3자 구도
  • 김응삼
  • 승인 2014.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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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내달중 창준위 발족…3월말까지 신당 창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이 오는 3월 신당을 창당해 6·4 지방선거에 참여하겠다고 21일 밝힘에 따라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안철수 신당’ 간 3자 구도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주도권을 놓고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안 의원측은 내달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은 이날 제주 벤처마루에서 열린 창당 설명회에서 “지방선거에 책임있게 참여하기 위해 2월까지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3월 말까지는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윤 의장은 “새정치는 시대적 요구이자 국민의 열망이기 때문에 지방선거 전 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며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패러다임 만들어야 한다. 국민의 약속을 저버리는 정치를 그대로 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 정치에서 국민 삶이 사라지고 기본이 흔들리고 있어 낡은 틀로는 더 아무 것도 담아낼 수 없고 새정치 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옳았음을 거듭 확인하고 창당의 결심을 말씀드리게 됐다”며 이 같은 창당 일정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여전히 과거를 답습하고 이념과 지형을 볼모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정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정치는 더이상 안 된다”면서 “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 과거가 아닌 미래에 대한 선택이 있어야 한다”고 제3세력 출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산업화와 민주화세력은 존중의 대상이지 증오와 배제의 대상이 아니다. 힘을 합쳐 산업화와 민주화를 뛰어넘는 새시대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국민통합’을 강조한 뒤 “새로운 정당은 극단주의나 독단론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정치공간으로 기득권 정치세력이 외면한 통합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치구조를 생산적 경쟁구조로 바꾸는 게 목표”라며 “선거용 정당으로 만든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안 의원의 조기 창당 방침은 “지방선거에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그동안의 공언에 따라 창당 일정을 구체화함으로써 설 연휴에 형성되는 민심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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