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 한짝도 제 자리가 있다
젓가락 한짝도 제 자리가 있다
  • 경남일보
  • 승인 2014.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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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이미지메이킹>한중일 식사매너
▲한국음식

전통적인 한식 상차림은 3첩 반상에서 5첩, 7첩, 9첩, 12첩 반상까지 오랜 전통과 역사 속에서 발달해 왔다. 또한, 여러 가지 양념과 손끝에서 우러나는 정성을 바탕으로 지방에 따라 다양한 특색을 나타낸다. 비즈니스와 사교의 영역이 넓어지고 외국인과의 대면이 자연스러워진 만큼 그들에게 우리의 음식을 접대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한식과 그에 따른 식사예법은 누구보다도 우리가 먼저 지키고 바르게 알아 두어야 외국인에게도 자신 있게 대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에게 무조건 한국식을 권하기 보다는 요리는 우리 것으로, 접대방식은 서양식으로 하는 절충식도 괜찮다.

▲절충식 한식디너 장만의 예
-국을 대접하고자 할 때에는 건더기를 적게 해서 준비한다. 만두국의 경우 만두는 엄지 손가락보다 조금 큰 정도로 조그맣게 빚고 두서너개 정도만 담아낸다.
-여름철에는 오이냉국을 대접하면 효과적이다.
-디저트로서 커피나 홍차대신 인삼차나 수정과, 식혜 등을 준비해 두는 것도 좋다.
-외국 손님에게 대접할 때는 특별히 조리법에 신경을 써서 접대해야 한다. 무엇보다 마늘을 많이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볶은 밥이나 김밥을 보기 좋게 말아서 내놓는 것도 좋은데 이때에는 수저와 함께 포크도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하도록 한다.
-자신 있는 요리 4 - 5가지 정도로 요리의 수를 줄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청결하고 말끔한 식탁 분위기를 만들어 손님이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접대하는 것에 가장 신경을 쓰도록 한다.

▲한국식 식사예절
-출입문에서 떨어진 안쪽이 상석이므로 윗사람이 앉도록 하며, 식탁에는 곧고 단정한 자세로 앉는다.
-웃사람이 수저를 든 후 아랫사람이 따라 들고, 식사 중에는 음식 씹는 소리 등을 내지 않도록 한다.
-밥이나 국을 먹은 후 숟가락을 빨지 말고 또 숟가락, 젓가락을 한 손에 쥐지 않는다.
-밥은 한쪽에서 먹어 들어가며 국은 그릇째 들고 마시지 않는다.
-식사 속도를 웃사람에게 맞추는 것이 좋고, 웃사람이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면 따라 일어선다.
-반찬류는 숟가락이 아닌 젓가락을 사용하도록 하고, 뒤적거리지 않는다.
-좋아하는 반찬이라고 해서 그것만 집중적으로 먹지 않도록 한다.
-식사시 머리 숙이고 식사에만 열중하지 말고 적당한 대화를 하도록 한다.

▲중국음식
중국음식은 각 지역마다 재료와 기후, 풍토가 달라 지방마다 독특한 식문화가 발달했다. 크게 북경요리, 사천요리, 광동요리, 상해요리로 나뉜다.

- 북경요리는 튀김요리와 볶음요리가 특징으로 생선보다 육류가 많으며, 면, 만두, 병 등의 종류가 많다. 대표적 요리는 북경요리, 양 통구이 물만두, 자장면 등이 있다.

- 사천요리는 마늘, 파, 고추 등 향신료를 이용한 매운 요리가 많다. 마파두부, 새우 칠리소스 등이 유명하다.

- 광동요리는 남부지방의 요리로 어패류를 이용한 요리가 많고, 광동식 탕수육, 상어지느러미 찜, 볶음밥 등이 유명하다.

- 상해요리는 간장과 설탕을 많이 이용하고 새우와 게를 이용한 요리가 많다. 오향우육, 홍소육 등이 유명하다.
▲중국식 식사예절
-원형 탁자가 놓인 자리에서는 안쪽의 중앙이 상석이고, 입구쪽이 말석이다.
-가운데 회전 원탁을 돌려가면서 개인 접시에 덜어 먹고, 중앙의 조미료, 향식료, 술은 돌려가며 모두 함께 사용 한다.
-중국식은 원탁에 주빈이나 주빈 내외가 주인이나 주인 내외와 마주 앉는다. 주빈의 왼쪽자리가 차석, 오른쪽이 3석이다.
-중국 식당에서는 냅킨과 물수건이 함께 제공되는데, 이때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지 않도록 한다.
-중국요리는 요리접시를 중심으로 둘러앉아 덜어 먹는데, 적당량의 음식을 자기 앞에 덜어먹고, 새 요리가 나올 때마다 새 접시를 쓰도록 한다.
-젓가락으로 요리를 찔러 보지 않도록 하고, 식사 중에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시 끝에다 걸쳐놓고, 식사가 끝나면 테이블 위가 아닌 받침대에 처음처럼 올려 놓는다.
-중국식당에서는 녹차, 우롱차, 홍차 등의 다양한 차가 제공된다. 음식을 먹은 후 차로 남아있는 음식의 맛을 제거하고 새로 나온 음식을 즐긴다.
-중국 식사는 형식을 차리기 보다는 즐겁게 이야기 하며 먹는것이 특징이므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식사때는 늘 ‘징꿔’라고 불리는 수박씨, 호박씨같은 견과가 있는데 이것은 언제 먹어도 상관없다.
-통체로 조리한 큰 음식은 주인이 쪼개 주빈에게 주고 다음에 다른 손님들이 알아서 덜어 먹는다.

▲중식 주문 요령
-세트메뉴가 있는 식당인 경우, 요리를 하나하나 주문하는 것보다 손님의 수를 고려해 세트메뉴를 주문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4명 이상인 경우 요리 중에 수프류를 넣는다.
-재료와 조리법, 소스 등이 중복되지 않도록 주문한다.
-처음 이용시에는 웨이터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일본음식

일본 요리의 특징은 해산물 요리가 많고, 맛과 함께 눈으로 보는 시각적인 맛을 중시한다. 요리를 하나의 작품으로 여기며 아기자기한 요리들이 발달되어 있다.

또한 일본 요리는 맛과 함께 모양과 색깔, 그릇과 장식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조화를 중요시 한다.

▲일본식 식사예절
-일식에서는 일식 벽장 앞 중앙이 상석이며, 테이블 앞에서는 언제나 똑바른 자세로 앉아야 한다.
-식사 때는 한 접시에 한 가지 요리만 담으며, 각자 개인접시에 덜어 먹는다.
-숟가락은 쓰지 않으며 젓가락을 국그릇 안에 넣어 건더기가 입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밥을 먹을 때는 두 손으로 밥공기를 들어올려 왼손에 밥공기를 든다.
-일본 요리는 보통 소반 위에 준비되어 나오는데, 젓가락은 자기 앞쪽으로 옆으로, 음료용 컵들은 바깥 쪽에 엎어서 놓는다.
-밥은 왼쪽에 국은 오른쪽에 놓았다가 들고 먹는데, 그릇을 받을 때나 들 때는 반드시 두 손을 사용한다.
-밥을 먹을 때에는 반찬을 밥 위에 얹어 먹어서는 안되고, 추가를 원한다면 공기에 한술 정도의 밥을 남기고 청하는 것이 예의이다.
-국은 그릇을 들고, 한 모금 마신 후 건더기를 한 젓가락 건져 먹은 다음, 상위에 놓는 식으로 여러 번 들고 마시며, 밥그릇에 국물을 부어 먹어서는 안된다.
-생선회는 겨자를 생선 위에 조금 얹고 말듯이 한 후 간장에 찍어 생선 맛과 겨자의 향을 즐기는 것이 원칙이다.
-우리처럼 겨자를 간장에 풀어서 먹지 않는 편이다. 겨자의 향이 날아가 버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선회를 먹을 때에는 작은 접시를 받치고 입으로 가져간다.
-두서너 가지의 모듬 회인 경우에는 희고 담백한 생선부터 먹는 것이 바른 순서다.
-잔이 비고 난 후 술을 따르는 우리와는 달리 술잔에 술이 조금 남아 있을 때 술을 채워주는 것이 일본식 주도다.
-식사가 끝나면 젓가락은 처음에 젓가락을 넣었두었던 싸개에 다시 넣어둔다.
/정수희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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