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다문화지역센터 결혼이주여성 정착 '한몫'
하동다문화지역센터 결혼이주여성 정착 '한몫'
  • 여명식
  • 승인 2014.02.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사회 일원 다문화가족.
하동군내 결혼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사진은 지난해 토지문학제 수상식 장면).
 
 
 
하동에 시집 온 결혼이주여성들이 외국인이라는 일부의 부정적 시선에도 불구하고 한 가정의 어머니이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실하게 생활하며 한국에서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인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자신들의 꾸준한 노력과 지역사회의 도움도 적지 않았지만 하동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도움이 컸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글짓기 교실’ 외에도 한글이 서툰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교육과 다문화가족통합교육, 배우자 부부교육, 부모·자녀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결혼이주여성들이 겪는 부부 또는 시부모와의 갈등, 문화적 차이에서 생기는 소외감 같은 문제를 상담해주고, 취업이나 창업을 컨설팅해주는 등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하동지역 결혼이주여성 283명 대부분이 문화적 차이와 갈등을 극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리며 지역사회 일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내몽골 출신 루원리(34·청암면)씨는 지난해 10월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서 개최된 ‘2013년 토지문학제’ 다문화 토지백일장에서 운문부문 장원을 차지했다. 한국문화 적응을 위한 ‘한국어 능력시험(중급)’ 4급을 얻었고 심리극 드라마(Drama Therapy)치료사, 미술심리상담사, 방과후지도사 등의 자격증도 취득했다. 현재 지역의 초등학교 이중 언어 강사로 활동하면서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중국어 강사, 군청 통역사 등으로 일하고 있다.

하동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결혼이주여성의 관점에서 건강한 가정을 만들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