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딸기 비료 많이 주면 오히려 역효과
시설딸기 비료 많이 주면 오히려 역효과
  • 임명진
  • 승인 2014.02.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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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부진·시둚현상 등 생리장애 발생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3일 지역 시설딸기 재배농가에 칼리비료의 적정 사용을 당부하고 나섰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겨울철 주요 소득작목인 시설딸기는 요즘 한창 수확 중인 작물이다.

하지만 최근 시설딸기 재배 농가에서 딸기 잎이 이상하다는 문의 전화와 진단 의뢰가 끊이지 않아 농업기술원 토양비료연구실이 원인파악에 나선 결과, 칼륨과잉으로 인한 영양장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수확시기 이전 생육단계에서 딸기 품질 향상과 생육촉진을 위해 사용한 칼리비료가 오히려 생리장해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나타나면서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1인산칼륨은 시설딸기에 많이 발생하는 흰가루병 방제효과까지 있어 병해 예방용으로 농가에서 많이 사용 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가에서 딸기 품질향상용으로, 또는 병해 방제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칼리비료가 일부 농가의 경우 적정수준의 11배까지 사용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칼리비료 적정 사용을 농가에 적극 당부하고 있다.

딸기의 칼리비료 과잉에 따른 생리장해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생육부진과 시듦 현상이 나타나고, 과실이 달리는 착과 상태도 나빠진다.

이 증상은 칼리 비료 이외에 질소, 인산, 마그네슘 등 복합염에 의한 염류집적 피해와 비슷해서 정확한 처방을 위해서는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또는 농업기술원에 진단을 의뢰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업기술원 이영한 박사는 “칼리 과잉에 의한 장해로 판명되면 칼리비료 사용을 중단하고, 토양검정을 받은 후 토양에 알맞게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염류집적장해
염류집적장해
칼륨과잉장해
칼륨과잉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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