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같은 졸업식 분위기 뜰까
축제 같은 졸업식 분위기 뜰까
  • 곽동민
  • 승인 2014.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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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각 학교별 축제·참여형 졸업식 요청
졸업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도교육청이 기존의 엄숙한 졸업식에서 탈피, 학생과 교사가 참여하는 축제형 졸업식을 계획하고 있어 새로운 졸업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7일 창원 성지여고 등을 시작으로 22일까지 도내 초·중·고교의 졸업식이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기존의 엄숙한 전통적 졸업식보다는 축제형이나 학생 참여형 졸업식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지난달 29일 도내 각 학교에 ‘특색 있는 졸업식’ 계획을 세워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경찰, 학교 밖 사회단체, 생활지도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전한 졸업식 추진대책반’ 관계자 협의회를 갖고 졸업생들의 일탈을 예방하고자 교외합동 선도활동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밀가루 뿌리기, 달걀 던지기, 교복 찢기 등 일부 학생들의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도내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은 모두 12만1663명. 도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각 학교별들은 전시·공연 등 축제형 졸업식과 함께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특색 있는 졸업식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축제형 졸업식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나 학교 축제기간에 발표한 음악공연 등을 활용하는 졸업식 형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또 학교들마다 학생들이 주축이 돼 졸업식 행사를 기획하고 개최하는 참여형 졸업식과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자선바자회 형식의 나눔형 졸업식, 교복·학용품 물려주기를 하는 기부형 졸업식 등 다양한 형태의 졸업식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예년과 같은 엄숙한 분위기의 졸업식에서 벗어나 기쁘고 즐거운 축제같은 졸업식을 기획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지난해 의령 화정초등교 졸업식에서는 포크댄스와 오케스트라 공연 등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두번째 졸업식을 맞은 기숙형 대안학교인 창원 태봉고는 지난 1월9일 졸업식에서 45명의 졸업생들이 3년 전 입학식 때 자신의 발을 씻겨 준 선생님들의 발을 닦아주는 세족식을 열어 화제가 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2월27일 합천의 기숙형 대안학교 원경고에서도 졸업장 수여와 함께 교사들이 졸업생에게 3년 간의 학업 활동을 칭찬해주고 졸업 후 앞날을 축원해주기 위해 직접 작성한 편지를 전달하는 ‘마음의 향기’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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