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북천 ‘코스모스 도서관’ 만든다

소설가 나림 이병주 선생의 출생지이자 코스모스·메밀꽃의 고장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하동군 북천면에 독서 사랑방 역할을 담당할 작은 도서관이 들어선다.

하동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14년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에 하동군 북천면의 ‘코스모스 작은도서관’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독서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도서관이 부족한 전국 소규모 읍·면·동에 작은도서관 1개관 조성을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에 2014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코스모스 작은도서관’은 북천면 옥정리에 연면적 248㎡ 규모의 북천경로당 3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열람실, 유아 및 어린이 자료실, 일반 자료실, 디지털 자료실, 회의실 등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군은 국비 7000만원, 군비 3500만원 등 총 1억500만원의 사업비로 6월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7월 초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10월 말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은 이병주문학관과 조선시대 유학자 및 장군들의 위패가 봉안된 인천서원 등이 있다.

또 매년 가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와 이병주국제문학제가 열려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작은도서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도서 구입에서부터 공간 배치, 프로그램 선정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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