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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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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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설국열차' 등 비경쟁부문 초청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6일(이하 현지시간) 웨스 앤더슨 감독의 ‘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상영을 시작으로 황금곰상 수상작이 발표되는 15일까지 열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모두 20편의 영화가 경쟁부문에 올라 최고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다툰다.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진출했으나 올해 한국영화는 경쟁부문에 승선하지 못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중국 영화감독 6세대의 기수로 손꼽히는 로예 감독의 신작 ‘맹인안마’를 비롯해 중국을 대표하는 흥행감독 닝하오감독의 ‘무인구’, 중견 디아오이난 감독의 ‘백일화염’ 등 3편이 초청받았다. 일본영화로는 야마다 요지 감독의 ‘작은 집’이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링클레이터 감독과 이선 호크가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보이후드’, 프랑스 감독 라시드 부샤렙이 연출한 ‘투 맨 인 타운’, 지난 2009년 ‘밀크 오브 소로우:슬픈 모유’로 황금곰상을 받은 클로디아 로사 감독의 ‘어로프트’가 주목할 만하다.

미국 영화 제작자 제임스 샤머스를 비롯해 아카데미상을 두 번 수상한 크리스토프 발츠, 홍콩 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梁朝偉), 프랑스 영화감독 미셸 공드리 등 8명이 이들 작품 중 황금곰상 수상작을 결정한다.

한국영화는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정윤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논픽션 다이어리’, 박경근 감독의 ‘철의 꿈’은 포럼 부문에서, 이송희일 감독의 ‘야간비행’은 파노라마 섹션에서 각각 상영된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권위 있는 영화제다. 이들 영화제 중 가장 정치적인 색채가 짙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작년에는 공산주의 잔재가 있는 루마니아에서 돈으로 어려움을 해결하는 사회의 부조리한 단면과 물질주의를 풍자적으로 고발한 영화 ‘차일드스 포즈’가 황금곰상을 받았다.

영화제는 한국영화와도 인연이 깊다. 1961년 강대진 감독이 ‘마부’로 특별은곰상을 받은 이래로 장선우 감독이 1994년 ‘화엄경’으로 알프레드바우어상을, 김기덕 감독이 2004년 ‘사마리아’로 감독상을, 박찬욱 감독이 2007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알프레드바우어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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