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부활의 꿈’ 소치올림픽 8일 개막
‘러시아 부활의 꿈’ 소치올림픽 8일 개막
  • 연합뉴스
  • 승인 2014.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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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강대국의 옛 명성을 되찾으려는 러시아의 꿈을 안고 마침내 화려한 막을 올린다.

 스물두 번째 겨울올림픽인 소치올림픽은 7일 오후 8시 14분(한국시간 8일 오전 1시 14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열고 23일까지 열전에 들어간다.

 4만 명을 수용하는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 성화가 타오르면 1980년 모스크바 하계 대회를 치른 러시아는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에 이어 7번째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나라가 된다.

 소치올림픽 성화는 지난해 9월 29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뒤 1만4000여명의 주자에 의해 러시아의 2900여 개 도시와 마을을 돌아 소치의 하늘을 밝힌다.

 ◇ 역대 최다 참가국

참가국 수로는 82개국이 모인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를 넘어 역대 최다다.

 소치올림픽은 참가 선수도 5일 현재 남자 1712명, 여자 1161명 등 총 2873명으로, 2500여명이 출전한 밴쿠버 대회의 기록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남자 41명, 여자 30명 등 역대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가장 많은 71명의 태극전사가 소치 무대를 밟는다. 전체 선수단도 임원을 포함하면 12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우리나라는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 베일 벗는 개막식…성화 점화자는 누구 = 한때 미국과 세계 양강 체제를 구축했던 러시아는 소치올림픽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3기 집권과 맞물려 자국의 달라진 위상을 세계에 드러낼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

 이 때문에 ‘푸틴의 올림픽’(Putin‘s Game), ’역대 가장 비싼 올림픽‘ 등의 꼬리표가 달려있다. 실제로 대회 준비에만 500억 달러(약 54조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개막식의 꽃‘인 성화 점화자는 더욱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다. 점화자는 러시아 출신의 동계스포츠 스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개막식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은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참석 의사를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개회식을 함께 한다.

 ◇ 김연아·이상화 2연패 도전…3회 연속 톱10 목표 = 역대 최대 규모로 선수단을 꾸린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2006년 캐나다 토리노 대회(7위)와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0년 밴쿠버 대회(5위)에 이어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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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ICS-SOCHI/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왼쪽)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성화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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