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등골빼는 유치원 특기 교육비
학부모 등골빼는 유치원 특기 교육비
  • 곽동민
  • 승인 2014.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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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영어교육비 최고 14만원·진주 6만원
정부가 만5세 아동까지 보육·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영어교육비나 미술·음악 특수교육비 등 특기 교육비로 매월 10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까지 교육비가 더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치원 교육비에는 정부 보조금과 특기 교육비를 제외하고도 부식비, 차량운행비, 수행성 경비 등이 추가돼 부담을 더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 YMCA 전국연맹의 ‘전국 유치원 교육비 및 서비스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남 등을 비롯한 전국 17개 지역 유치원 432곳을 대상으로 가격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5세 정부 지원금 22만원을 제외하고 학부모가 추가 부담하는 월 평균 교육비는 10만4900원으로 집계됐다.

교육비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는 영어교육비의 경우 경기도 용인시가 평균 10만93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지역이 평균 5만8000원, 마산지역이 평균 5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이 5만3000원, 진주가 4만5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산 지역 유치원 영어교육비의 경우 최고 14만원에서 최저 2만5000원으로 나타나 11만5000원의 큰 편차를 보였다.

진주지역의 경우 최고 6만원에서 최저 2만8500원으로 3만1500원의 편차를 기록했다.

지역별 평균 공식 교육비도 최대 30만원이 넘는 편차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용인의 유치원비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정부 보조금을 제외하고서도 월평균 총 5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더 발생했고, 특별비를 뺀 공식 교육비만으로는 서울 양천구가 평균 27만여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용인과 광주의 일부 유치원은 보조금을 제외한 수업비가 0원이었다.

보고서는 이처럼 유치원 교육비의 편차가 심한 이유에 대해 지난 2012년 3월 정부 보조금 지급 이후에는 교육비 이외 각종 특수비용 등 통계청 조사에 포함되지 않는 비용 부담이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단순히 교육비만을 비교해서는 정확한 비용 산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정부 보조금 지급으로 학부모에게 요구되는 유치원 교육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특별교육 등 명목으로 오히려 부담이 더 가중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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