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남해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 차정호
  • 승인 2014.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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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시중판매 수산물 오염과 무관"
어민 "과장보도 자제·2차 피해" 우려
여수 기름 유출 오염사고로 남해지역에서 수산물 소비 부진 등 2차 피해가 나타나자 남해군이 이 일대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안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일부 언론의 과장된 보도로 이미지 훼손 및 2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남해군은 이번 사고로 피해가 큰 서면이나 남면에서는 어민이 조업에 나서지도 않고 수산물을 유통하지도 않아 시중에서 판매되는 남해산 수산물이 오염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남해군은 이 사고와 무관한 강진만 일대에서 주로 수확되는 굴과 새꼬막 등 양식 어패류를 비롯해 남해 수산물 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택배 등 예약 주문도 급감하는 등 양식업계가 2차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남해군 최대 전통시장인 남해읍 시장에서는 굴과 바지락, 새조개 등을 취급하는 수산물 점포당 하루에 10건 정도 들어오던 택배 주문이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류사고 피해를 보지 않은 지족·창선·미조·상주·이동·삼동면 등지의 바다에서 생산된 수산물 소비도 부진한데다 지역 횟집과 펜션 등 관광·요식업계도 손님이 줄어드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이처럼 일부 지역에 국한된 피해가 과장되면서 지역의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지자 군과 양식어민들은 2차 피해로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양식업계 관계자는 “양식업계에 종사하는 이들 다수는 사고 지역과는 무관한 경우가 많은데 신문과 방송 등 언론이 피해상황을 과장되게 보도해 소비자의 수산물 소비자의 수산물 소비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며 “피해가 심각한 지역 주민들에게 언론 등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피해보도로 이번 사고와 전혀 무관한 지역까지 피해가 이어지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경상남도 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 심봉택 소장은 “이번 사고지역인 서면이나 남면에서는 일체 조업도 않고 시중에 유통 자체도 못하게 하므로 남해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 서부연안 일대의 지속적인 방제 작업으로 인해 가시적인 오염 피해가 눈에 띄게 줄어 들어 해상방제는 이미 완료된 상황이며, 30km 길이의 피해권역은 14일 현재 4,220㎡로 매일 줄어들고 있고 해안가 방제율은 7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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