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이적 김영광 “아직 죽지 않았다”
경남FC 이적 김영광 “아직 죽지 않았다”
  • 최창민
  • 승인 201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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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경남FC 유니폼을 입게 된 김영광과 밀로스 스토야노비치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창원축구센터 내 경남FC 서포티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4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영광은 1번, 스토야노비치는 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다음은 김영광과 일문일답

-소감과 출사표는.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팀에 와서 설렌다. 축구를 처음 시작한다는 각오로 왔다. 실점률을 최소화해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사장님을 비롯해 단장님이 잘 챙겨주셔서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월드컵 출전 의지는.

▲월드컵 출전 의지가 없다면 축구 선수로서 자질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나의 팀은 경남이다. 대표 팀보다는 경남을 먼저 생각할 것이다. 원래 하던 대로 팀을 위해서 희생하다 보면 기회는 생길 것이다. 작년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경남에서 마음껏 뛰고 싶다. 준비를 잘해서 첫 게임에서부터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축구를 처음 한다는 각오로 뛰겠다는 의미는.

▲월드컵에서 2번이나 뛰었고 개인적으로는 커리어가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팀을 옮기면서 그런 점을 머릿속에서 삭제했다. 지금이 골키퍼로서 무르익을 나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다잡겠다는 의미다.

-과거 김병지 선수와 비교가 될 텐데 부담되지 않는지.

▲평소 존경하는 선배인 김병지 선수가 했듯이 경남에서 좋은 역할을 할 것이며, 김병지 선수보다 충분히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경남을 최고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실점을 최소화할 것이다.

-올해 경남FC 전력은 어떻게 보는지.

▲어린 선수가 많아 활기차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다. 팀의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조화만 잘 된다면 경기장에서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신인들이 다들 실력이 좋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한다면 충분히 잘 할 것이다. 또한 좋은 용병 선수들이 많아 기대가 크다. 기존 선수와 신인 선수가 조화를 이루어 거제도에서 마무리 훈련을 잘 한다면 충분히 상위권 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빨리 팀에 적응해 동료들과 가족처럼 지낼 생각이다.

-최근 두각을 보이는 후배 선수들 때문에 입지가 좁아진 면도 있는데 이런 시점에서 이적하게 된 소감은.

▲부상이 가장 후회된다. 경기장에서 스스로 증명해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의 앞길을 가로막기 보다는 서로 윈윈하고 싶다. 사장님과 단장님이 믿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감사하게 받아들였고 경남에서 제2의 전성기를 보여줄 것이다.

-최고의 환경에 있다가 환경이 변했는데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겉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울산보다는 숙소가 조금 열악하지만, 만족하고 있다. 체중 조절하고 있는데 음식이 맛있어서 조금 걱정이다. 오랜만에 합숙해서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 부족한 점 없이 즐기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대동한 박재영단장은 김영광에 대해 “울산에서 이적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경남은 골키퍼가 취약했다. 재정상 1년간 임대를 했고, 조건이 좋지 않아 김영광 선수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흔쾌히 경남팬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해 계약이 이뤄졌다.

왼쪽 종아리 부상도 거의 완쾌됐고 현대의 중국 전지훈련에서 굉장히 좋은 컨디션으로 잘했다고 들어 기대가 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광
김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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