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까지 첫 초대전 ‘바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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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규모 사진전문 갤러리가 진주에서 문을 열었다.
진주시 호탄동에 소재한 갤러리 ‘루시다’.
최근 늘고 있는 갤러리와 카페가 적목된 갤러리카페다.
그러나 대부분의 갤러리 카페가카페벽면에 작품을 전시하는 반면, 갤러리‘루시다’는 별도로 공간을 분리해 갤리리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20일 오후 갤러리에 들어서자 갤러리 카페답게 은은한 커피향이 먼저 맞는다.
갤러리‘루시다’는 갤러리와 카페 대표가 다르다. 하나의 공간이면서 독립된 공간이다. 갤러리의 관장은 이수진씨가 맡고 있다.
이들은 지역의 한 사진동호회에서 활동하며 의지를 모아 갤러리 카페를 열었다.
이수진 관장은 4년전 취미활동의 하나로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처음 사진을 접해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 최근 사진을 더욱 다양하게 접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갤러리를 시작했다.
이 관장은 “실력을 떠나 사진이 너무 좋다. 디지털카메라가 확산되면서 사진을 보는 수준도 높아지고 다양해 졌다. 때문에 사람마다 각기 좋아하는 스타일의 사진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또 이런 공간에서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소통하고 교류하기를 원한다”면서 “사진이 진주의 새로운 문화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루시다’는 첫 초대전으로 사진전 ‘바다보다’를 내달 6일까지 열고 있다.
이 전시는 바쁜 현대인들을 사색의 시간으로 안내하는 사진전이다.
강제욱, 김미경, 박진명, 지성배, 홍승용 등 5명의 참여작가들은 지난 1839년 사진창작 스튜디오 레지던스에 참여했던 작가들로 이번 전시‘바다보다’전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됐다.
각기 다른 지역의 유명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지역 간 문화예술교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 이후 서울을 비롯해 부산, 전주, 순천지역에서 교류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이 관장은 “전시된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카메라로 길어 올려지는 바다의 무궁한 빛깔들이 궁금해진다”며 “수십번을 바다 앞에서 서서 바다의 경계를 지워갔을 작가들의 열정이 담긴 작품들이다. 이들의 작품을 담아내기는 조금은 부족한 공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을 찾아 작품을 통해 쉬어가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갤러리‘루시다’의 첫 걸음에 관심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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