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연 저런 의미…함께 달리는 이웃사랑"
"이런 사연 저런 의미…함께 달리는 이웃사랑"
  • 곽동민/황선필/정원경
  • 승인 201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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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마라톤 이모저모
◇“장애인 인식개선 위해 왔어요”

경상대학교 총여학생회가 진주시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진주남강마라톤대회장을 찾았다.

경상대 총여학생회는 올해 초 진주시장애인복지관과 1년동안 자원봉사에 참여하기로 협약을 맺고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자원봉사를 펼쳐 왔다고.

강보라(21) 경상대 총여학생회 문화교육국장은 “진주시에 장애인복지관이 있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간혹 있다”며 “장애인 복지관이 하는 일과 시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오늘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강 씨는 또 “진주장애인복지관을 알리는 풍선을 만들어 어린 학생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 학생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며 “어린 학생들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장애인들도 우리와 같은 시민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자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라톤이모저모


◇“우리 가족은 이미 진주시민입니다”

올해 진주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게 되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병옥 차장 가족이 남강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정 차장 가족이 남강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것은 올해로 벌써 2번째.

정 차장은 “우리 가족은 이미 진주시민”이라며 “아내와 13살, 7살 아들녀석들은 5km를 뛰고 저는 하프코스를 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남강마라톤대회에는 중진공 김범규 부이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100여명이 함께 남강의 정취를 느끼며 달리기에 참가했다.

중진공은 이르면 오는 6월께 진주혁신도시로 본사가 이전할 예정이다.

정 차장은 “중소기업들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중진공이 할 일이다”라며 “중진공과 진주가 한 식구 처럼 잘 지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명석초, 5년 연속 남강마라톤 참가

진주 명석초등학교 학생들이 5년 연속 남강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학생들 뿐 아니라 학부모, 교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명석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은 5km 코스에 참가해 남강의 봄 정취를 함께 느끼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친구이야기, 학교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번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명석초등학교 5학년 이강희 학생은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5km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한 제자신이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6학년이 되어서도 더욱 더 체력을 향상시켜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건강도 챙길 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명석초 마라톤 대회
명석초 마라톤 대회
◇“맛있는 음식드시고 원기회복하세요”

진주시 평거동새마을부녀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5명의 자원봉사들과 함께 힘을 모아 두부김치와 국밥, 막걸리 등의 음식을 마련했다. 이날 부녀회에서 준비한 음식은 5000인분.

김향분 평거동 부녀회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8시간에 걸쳐 준비를 해왔다. 작년에는 현장에서 바로 만들었는데 오늘은 미리 준비를 해와서 배식만 하도록 해 훨씬 편해졌다”며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도 보고 맛있다고 호응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회원들이 재미있어 한다”고 웃음지었다.

이날 대회가 끝나고 지친 참가자들은 음식을 나눠먹으며 지친 심신을 보충했다. 이들 부스는 음식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참가자들은 음식을 맛보고 엄지를 치켜올리며 최고라고 칭찬했다.



평거동부녀회
평거동새마을부녀회
◇경남은행이 지역민의 사랑 보답하겠습니다”

경남은행 직원 50명이 이번 마라톤에 참가하는 도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섰다. 경남은행 깃발을 흔들며 긴 시간 외로운 싸움을 해야하는 달림이들을 소리높여 응원했다.

매년 남강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다는 경남은행 직원들은 올해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상협 서부본부과장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도민들을 응원하고 그동안 도민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고마움을 전하고자 이번 행사에 직원들이 기쁜 마음으로 참가했다”며 “오늘 모두가 무사히 다치고 않고 완주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꼭 경남은행 직원들도 완주해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남은행
경남은행
◇“포토존에서 같이 사진찍어요 ”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포토존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행사가 시작하기 전 옷을 갈아입은 마라토너들이 제각기 포즈를 취하며 가족과 지인들과 함께 추억을 나눴다.

사진을 찍고 만족스런 표정으로 포토존을 내려온 남궁존(58·STX조선해양)씨는 “마라톤은 많이 참석하고 있는 편인데 포토존은 이곳이 유일하다”며 “올해 처음 생겼다고 하는데 다른 곳은 없어 이색적이고 나만의 흔적을 남길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특히 이번 포토존은 마라톤에 뛰는 선수 못지 않게 특히 인근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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