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을 찾아 가다> 고성동부농협
<지역농협을 찾아 가다> 고성동부농협
  • 황용인
  • 승인 2014.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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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 고룡초처럼 농가 힘되는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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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전형적인 농산어촌 마을에 조합원 스스로가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우면서 글로벌 경제 여파로 인한 국내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고성 동부농협(조합장 이영춘)은 지난 1997년 10월 거류농협과 동해농협 합병으로 설립된 만큼 조합원들의 열정에 이바지하기 위해 안정적인 소득증대를 이루고 채소류의 가격 경쟁과 각종 사업에 대해서도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등 굵직굵직한 외풍에 적극적으로 맞서고 나섰다.

또한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여파와 FTA(자유무역협정)의 파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조합원들이 땀과 노력이 담겨져 있는 농산물을 타 지역 제품과는 차별화 하고 우월성을 내세우면서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농민의 발전(소득 증대)이 곧 농협의 발전’이라는 이영춘 조합장의 철학은 농가 소득증대와 직결되고 불철주야 생산지를 둘러보는 부지런함이 조합원들의 애로와 말로 할수 없는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충분하다 할 것이다.

지난해 불어 닥친 유럽발 경제위기 여파와 엔저현상 등 글로벌 시장의 침체가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츠리게 했으며 지역적으로는 조선경기와 부동산침체도 어려움을 가중시켰지만 고성 동부농협은 책임경영과 내실화를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자부한다.

고성 동부농협은 외곡지점(지점장 이종진)과 동해지점(지점장 최두임)과 함께 조합원 3400여명, 준 조합원이 44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사업 대비 실적에 따른 신용 부문 예수금은 43억4900만원으로 계획 대비 104%를 달성했으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3억 4700만원이 증가해 3배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대출금평잔순증 실적은 51억13300만원으로 계획 대비 57.2% 달성했으며 성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117억 6700만원인 77%가 증가했으며 분야별로는 조합원 및 고객 영농·가계자금 등의 상호금융대출 평잔이 897억 2100만원, 정책자금대출금 평잔 108억원을 대출했다.

경제사업 실적은 302억 2300만원으로 계획 대비 94.2% 달성하고 보험료 실적 58억 4600만원에 계획 대비 83.4%에 이르는 성과를 냈으나 전년 동기 대비는 한 자릿수로 감소했다.

또한 조합원의 영농 및 가계에 필요한 농자재 중 구매사업은 76억원, 마트사업 53억원을 공급했으며 판매사업은 166억원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교육지원사업에 있어서는 영농자재 무상지원 2억 1000만원, 조합원자녀장학금 5100만원 등 전체 7억 4000만원을 지원했다.

고성 동부농협은 전체 사업에 있어서 455억 3800만원으로 계획 대비 87.2%를 달성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57억 8700만원(53.1%)이 증가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69억원으로 계획 대비 2.3%를 달성했다.

고성 동부농협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2년도 당기순이익이 805억 8900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것에 비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다소 적게 나왔으며 이는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와 엔저현상 등의 영향이 기인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부농협 이영춘 조합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조합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이 있어 무슨 사업이던 많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의지를 다졌다.

동부농협은 올해에도 경제사업 부분에 있어 농민들의 생산량이 증대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며 지역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조선경기 불황에 따른 신용사업 부분 등에 대해서도 타개책을 계획하고 있다.

동부농협 외곡지점에서는 지역 농가의 주 생산품목이 채소류이지만 제대로 된 가격을 받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삼고 지난 2007년부터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시금치·냉이 등 동절기 채소류와 하절기의 고구마 줄기 등의 생산품에 대한 자체 공판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체 공판장에서 출하하고 있는 시금치(브랜드 명 ‘고룡초’)는 대구·경북, 충청도 등지의 도심지역에 판매가 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고룡초’의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포장도 개선하고 외부 공판장에도 20~30% 정도의 물량을 출하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고성 동부농협 외곡지점 이종진 지점장은 “채소류는 기후의 영향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질 경우가 많아 예측 또한 어렵다”며 “그러나 조합원들이 동절기에 주로 생산하는 시금치 등 채소류에 대한 가격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자체 공판장을 운영하고 있고 농가 소득증대에 모자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용인·고성/김철수기자 yongin@gnnews.co.kr
사진=황선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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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소득증대 앞장서는 이영춘 조합장
“조합원들 자존심 세우는데 최선”

“농산물은 그 해 기후에 따른 작황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흥망이 항상 공존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 상황을 잘 판단하고 지혜롭게 대처해 조합원들이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성 동부농업협동조합 이영춘 조합장은 최근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과 경기침체로 인해 갈수록 어려움이 다가 오지만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동부농협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산지 공판장과 알뜰주유소, 육묘장, 농기기수리센터, 하나로 마트 등의 시스템 개편으로 조합원들의 편의 증진에 도모하는데 혼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합원과 지역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유소 건립도 빠른 시일내 완공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농자재 지원 등을 위한 배달 사업을 병행해 추진하게 된다.

또한 매년 30억원 넘게 실적을 올리고 있는 채소류 공판장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20~30%의 외부 공판장 출하로 채소류 제값 받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풋고추, 참다래 등의 판매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동부농협은 올해 중점사업으로 외곡지점과 동해지점과의 경제사업분야 통폐합으로 조합원들의 편의도모 실질적인 소득 증대에 전력을 다하게 된다.

이영춘 조합장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농촌의 현실이지만 ‘조합원의 발전이 곧 농협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라며 “무엇보다도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이루지 못하면 의미가 없어 올해에는 채소류 등 가격 경쟁력에 전력을 다해 조합원들의 자존심을 세우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용인·고성/김철수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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