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명문高 지역학생 입학 '하늘의 별따기'
함안 명문高 지역학생 입학 '하늘의 별따기'
  • 여선동
  • 승인 2014.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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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지원자 몰려…학부모 "일정비율 할당" 주장
전국시도 우수 학생들이 함안 명문고에 대거 지원해 지역내 중하위권 졸업생들의 입학 관문이 좁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고교 입학 정원에 일정비율의 지역 학생들을 모집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4일 함안군과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역내 5개 고교, 학력인정 고 1교에 지역 중학생 입학은 2011년 591명 모집에 415명(70.3%)에서 2012년 644명에 423명(65.7%),지난해는 688명에 411명(59.7%)이 입학해 해마다 지역중학생 진학률이 떨어지고 있다.

명문고 육성학교인 함안고와 칠원고는 함안고 입학생 187명 중 지역 중학교출신 입학생이 77명으로 41.2%를 차지했으며, 칠원고는 정원 150명 중 88명인 58.7%를 차지해 군 전체 진학률보다 낮았다.

구체적으로 함안고는 지역 중학생 77명, 관외 52개교 99명, 타시도 9개교에 9명, 검정고시 2명이 지원하고, 칠원고는 지역내 88명, 관외 29개교 53명, 타시도 5개교 8명, 검정고시 1명이 올해 지원했다.

타지 중학생들의 함안 관내 고교 진학률이 높아지는 것은 군의 지역명문고 육성정책에 따라 장학금 지급과 교육환경개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성적이 저조한 지역 중학 졸업생들은 가까운 곳에 학교를 두고도 입학이 어려워 먼 거리 학교를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 고교 입학 전형에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야읍 한 중학생 학부모는 “지역 중학교 졸업생이 지역 학교에 많이 진학해 지역인재육성에 기여하고 또 시간과 경비 등을 절약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지역내 학생 입학 정원에 가이드라인을 신설해 혜택을 잡아주는 교육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함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자체의 명문고육성 지원금 홍보효과와 일선학교의 적극적인 유치활동으로 전국 우수 학생들이 대거 지원해 지역명문고교로 정착했다” 며“ 앞으로 우수 중학생 외부이탈 방지와 성적향상을 위한 학부모 입시 설명회 등을 통해 관내 학교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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