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울청사 전광판의 '토요애' 브랜드
정부 서울청사 전광판의 '토요애' 브랜드
  • 박수상
  • 승인 2014.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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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상 (북부지역본부장)
의령을 대표하는 공동브랜드 ‘토요애’가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서울 한복판에서 동영상으로 표출, 시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달 초부터 서울청사 대형 전광판에 의령서 생산되고 있는 ‘토요애한우’ 브랜드의 동영상이 실시간 홍보되고 있다. 안전행정부 산하기관인 한국지역진흥재단에서 정부 서울청사 전광판을 활용하여 지역의 홍보 동영상을 표출하고 있는데, 여기에 의령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브랜드 친환경 명품 ‘토요애한우’가 이름을 올린 것이다.

토요애한우영농조합법인에서 철저히 관리·감독하는데다 의령군이 보증하는 토요애 브랜드는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 명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브랜드 개발의 결실을 엿볼 수 있다. 의령에서 친환경으로 사육되는 칡한우가 ‘토요애한우’로 새롭게 태어났다 할 수 있다. 그만큼 품질관리가 까다롭고 엄격해진 것이다. 비단 한우뿐만 아니라 공동브랜드 토요애는 의령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수박, 양상추, 버섯, 양파, 밭미나리 등 다양한 농·축산물을 선별·관리하고 있다. 한마디로 의령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와 파워 향상을 통한 소비자 중심의 브랜드 개발로 농가소득을 배가시킨 ‘토요애’라 할 수 있다.

의령군이 토요애 공동브랜드를 개발한지(2007년 3월 17일 상표등록) 17일로 만 7년이 된다. 토(土), 요(曜), 애(愛)가 결합된 단어로 의령의 질 좋은 흙에서 자라난 건강한 농산물을 제공하여 소비자의 사랑을 받겠다는 의미와 함께 토요일은 가족을 더 많이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고 탄생했다.

필자는 7년여 전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2007’ 대한민국 브랜드대상 시상식이 열린 서울 힐튼호텔을 잊지 못한다. 2007년 11월, 당시 취재차 상경했는데 의령군이 개발한지 불과 8개월여 만에 공동브랜드인 ‘토요애’가 쟁쟁한 경쟁상대들을 제치고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대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토요애는 탄생초기부터 당시 산업자원부가 의령의 농산물 브랜드를 대내외 공인해 줬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 정부 서울청사에 토요애가 실시간 동영상으로 서울시민들에게 소개되는 것이야말로 큰 결실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동안 토요애 브랜드가 이룬 성과는 매우 크다. 우선 첫해 원예브랜드 등 농정예산을 포함, 300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비롯해 매년 국고 지원과 함께 브랜드 대상뿐만 아니라 3대 브랜드 공모사업 선정,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등 여러 차례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무엇보다 토요애의 가장 큰 결실은 2009년 전국 최초로 농업인 출자 시군유통회사 출범이라 할 것이다. 토요애유통회사는 2015년에는 산지유통 경영체 전국 최초 1000억 원을 목표로 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토요애가 성공단계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소비자와 직거래로 믿을 수 있는 대한민국 농산물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농산물 유통활성화 제도장치를 완비했기 때문이다. 최초로 농산물 유통회사 설립에 따른 경영안정을 위한 의령군 지원에 관한 조례도 만들었다. 농민들은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 등 마케팅은 의령군과 농협이 맡아 하고 선별작업 역시 토요애 유통회사를 통해 철저하게 심사를 거쳐 판로를 개척하는 마케팅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그 비결이다.

전국에 무려 6000개가 넘는 농산물 브랜드만 보아도 지자체 간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임을 알 수 있다. 때문에 토요애는 품목별 고품질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고 철저한 역할분담과 차별화로 시장을 선도하고 경쟁우위에 서는 것을 목표로 삼고 한국 농업의 선진 유통을 향해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다. 정부 서울청사 대형 전광판에 의령 농축산물을 소개하는 토요애 브랜드가 농업의 면모를 바꾸는 동력이 되어 잘사는 부농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의령군의 쾌속 항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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