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적합한 사과 품종 찾았다
경남에 적합한 사과 품종 찾았다
  • 임명진
  • 승인 2014.03.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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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기원, 조생종 사과 썸머킹 선발
썸머킹
 
 

경남의 토양과 기후에 적합한 새로운 사과 품종이 보급될 예정이어서 농가 소득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일부 재배되고 있는 조생종 사과는 대부분이 ‘쓰가루’품종으로, 이 품종은 해발 250m이하 저지대에서 재배할 경우, 수확 전에 낙과가 심하고, 착색이 불량하여 소비자로부터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사과 재배면적은 3148ha로, 전국재배면적의 10.3%에 달할 만큼 많이 재배되는 작목 중의 하나이다.

연간 생산량으로 따져보면 전국 생산량의 11.6%인 5만7142톤이 생산되어 비중 있는 농가 소득원으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사과 재배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다. 도내 재배면적의 67%가 만생종인 ‘후지’품종으로, 단일품종에 편중된 재배 유형은 노동력 경합과 기상재해 등으로 안정적인 농가소득에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도내에서 일부 재배되고 있는 조생종 사과는 대부분이 ‘쓰가루’품종으로, 이 품종은 해발 250m이하 저지대에서 재배할 경우, 수확 전에 낙과가 심하고, 착색이 불량하여 소비자로부터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재배 유형을 다소 개선할 수 있는 조생종 사과 품종 ‘썸머킹’을 선발해 농가 활용 시 소득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가 선발해 낸 ‘썸머킹’은 주 재배지역인 거창에서 시험 재배한 결과 익는 시기가 ‘쓰가루’보다 5일정도 빠른 8월 상순이었으며, 과일 무게도 254g으로 ‘쓰가루’보다 13%정도 무거웠다.

당도도 ‘섬머킹’이 14.0°브릭스까지 나와 ‘쓰가루’품종보다 1°브릭스 이상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과가 과일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외관에 있어서도 껍질색깔이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빨간색이어서 농가 보급 전망을 매우 밝게 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가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국내 사과 육성계통 10품종을 대상으로 지대별 재배에 적합한 사과품종 선발을 위해 수행한 실증연구로, 경남지역 사과재배면적 중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해발고도 250m이하인 저지대에서 재배가 적합한 조생종 사과로 ‘썸머킹’을 선발했다.

오호상 사과이용연구소 연구사는 “이 품종은 해발 550m 고지대보다 해발 250m이하의 저지대에서 익는 시기가 10일 정도 빨랐고, 과일 무게는 19%, 당도는 5%이상 높게 나타나 우리 지역 저지대 조기출하용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썸머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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