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소동' 대곡·미천 다음은 집현?
'운석소동' 대곡·미천 다음은 집현?
  • 정원경
  • 승인 2014.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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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운석 발견되자 “찾아보자” 움직임
지난 10일 대곡에서 운석 가능성이 높은 암석이 발견된 이후 이번에는 미천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발견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1일 오후 4시30분께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박상덕(80)씨의 콩밭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발견됐다. 진주에서 두번째로 운석이 발견되면서 하루종일 ‘운석’이 화제거리가 됐다.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모(30·상평동)씨는 “요며칠 사람들 사이에서 운석이야기밖에 하지 않는다”며 “벌써 두개가 발견되면서 동료들끼리 휴가내고 운석 주우러 가야하는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운석을 목격한 사람들도 이날 가깝게 들렸던 굉음이 자신의 집 주변에도 ‘운석이 떨어진게 아닌가’하는 기대감으로 작용했다. 이날 굉음을 들었다는 최모(32·집현면)씨는 “‘쿵’하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는데 혹시 우리집 주변에도 떨어진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이번 주말이 되면 한번 찾으러 나가야되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웃음 지었다.

인터넷상에서는 단목운석이 대기권에 들어와서 쪼개진 형태로 내려오다 어느 시점에서 여러개로 분리됐을 가능성을 두고 현재 떨어진 것 외에 조각난 몇개가 더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잇따르면서 주말을 이용해 진주로 운석을 주우러 다녀야겠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한 금속탐지기 탐사대 카페에는 운석의 낙하를 지켜본 목격자들의 증언을 조합해 가장 큰 덩어리의 낙하 지점을 유추해 수색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이 때문에 2차로 발견된 미천면에서 가까운 지역인 집현면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미천 옆이 집현인데, 다음은 내차례인가 집 마당에도 못보던 돌맹이 있는지 찾아봐야겟다”, “운석줍게 촌에가서 콩밭이나 가꿔야겠어요”, “저희집이 집현인데 이날 ‘쿵소리’ 두번 들었는데 주말에 주우러 가야겠네요”, “로또의 땅 진주로 가자”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운석 소유권은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이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에서 떨어진 주인 없는 물건인데다 문화재로 보기 어려워 떨어진 지점의 부동산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최초 발견자가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지질학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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