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던지는 내내 견고했다”
“윤석민, 던지는 내내 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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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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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첫 등판…언론·팀동료 찬사
처음 나선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승리를 올린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대해 현지 언론과 동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석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동안 1안타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현지 언론 더볼티모어선은 경기 후 “오리올스에서의 데뷔전을 치른 윤석민이 ‘긴장했다’고 밝혔으나, 던지는 내내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는 제목의 기사로 윤석민의 데뷔전을 평가했다.

 더볼티모어선은 “새로

운 나라, 새로운 팀에 적응해야 하는 것에 더해 비자 발급 등의 문제로 오랫동안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있던 윤석민이 마침내 데뷔전을 치렀다”며 “그의 데뷔전은 공 11개 만에 끝났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윤석민, 데뷔전에서 빛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양키스가 대부분 스타 플레이어를 파나마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시킨 터라 제대로 된 양키스를 상대하지는 못했지만 윤석민이 데뷔전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고 전했다.

 윤석민의 첫 투구는 시속 146㎞를 기록했다.

 두번째 투구는 라몬 플로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두 개의 뜬공과 한 개의 땅볼로 이닝을 마감했다.

 윤석민이 이날 던진 11개의 공 중 볼은 3개에 불과했다.

 윤석민은 경기 후 “긴장할 것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9년간 한국에서 볼을 던진 만큼 생각했던 것보다 긴장되지 않았다”며 “등판하기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왔고, 준비했던 날이 마침내 온 것에 마음이 놓인다”고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

 또 “볼이 시속 142㎞ 정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146㎞이 찍혀서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석민의 볼을 받은 포수 캐일럽 조셉은 “윤석민이 전혀 긴장한 것 같지 않았고, 안타를 맞은 뒤에도 자기 공을 던졌다”며 “지금 당장 그를 평가하기는 어려우나, 그는 마운드 위에서 평정심을 지켰다”고 칭찬했다.

 또 “윤석민이 불펜 투구를 할 때 패스트볼, 커브, 커터, 체인지업, 팜볼 등 5가지 구종의 볼을 기복 없이 던졌다”며 “마운드 위에서는 팜볼을 빼고 나머지 4개 볼을 사용했고, 패스트볼이 특히 좋았다”고 돌이켰다.

 윤석민은 20일 정도 후면 ‘시즌이 한창일 때’의 몸 상태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윤석민은 트리플A리그인 노어포크에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구단은 그가 올해 안에 빅리그에 올라올 실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첫 등판이고, 지난 두 달간 신상에 많은 변화를 겪었음에도 윤석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Yankees Orioles Spring Baseball
Baltimore Orioles starting pitcher Suk-min Yoon, of South Korea, throws during the seventh inning of a spring exhibition baseball game against the New York Yankees in Sarasota, Fla., Saturday, March 15, 2014. (AP Photo/Carlos Oso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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