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무리한 파울로 패배 자초
경남FC, 무리한 파울로 패배 자초
  • 최창민
  • 승인 2014.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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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으로 골 허용…울산에 0-3 완패
경남FC가 울산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0-3으로 완패했다.

경남은 16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라운드서 울산현대를 맞아 후반 김치곤과 김신욱에게 각각 연속골을 허용하고 곧이어 자책골까지 내주며 0-3으로 패했다. 김신욱은 이날 팀의 2번째 골로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경남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지만 울산은 2014 AFC 챔피언스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을 치뤄 이미 지친 상태였기때문에 경남으로서는 내심 2연승을 기대했지만 후반들어 급격하게 무너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은 경남쪽으로 우세하게 흘러가고, 울산은 지친 나머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지만 후반들어 경남이 잇단 프리킥을 허용하며 이것이 빌미가 돼 선제골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경남은 지난 9일 홈 개막전 승리 이후 2라운드에서 패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이차만 경남감독은 골키퍼에 김영광 대신 손정현을 세웠고 수비에 루크 우주성 권완규 박주성, 이한샘, 미드필드에 조원희 이창민, 공격에 김인한 이재안 스토야노비치를 배치했다.

조민국감독은 골키퍼에 김승규, 수비에 이용 강민수 김치곤, 허리에 김영삼 백지훈 고창현 김선민, 공격수에 하피냐 한상운 김신욱을 세웠다.

전반전은 경남이 경기를 주도했다.

경남은 전반 6분 이창민이 골대 정중앙에서 패스를 받아 슈팅까지 연결시켰지만 왼쪽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주심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울산은 18분 백지훈의 20m짜리 왼발 중거리 슈팅을 손정현이 넘어지며 펀칭으로 막아내 경남으로서는 위기를 넘겼다.

경남은 22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김인한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 강하게 슈팅했으나 각을 좁혀 나온 김승규골키퍼에게 막혀 버렸다. 이것이 골로 연결됐다면 상황은 전혀 다르게 전개됐을 가능성이 있는 아쉬운 마무리였다.

23분부터 울산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울산은 23분 하피냐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어주고 왼쪽에서 공격을 마무리하는 형태였다. 울산은 30분에도 한상운이 중거리 슛을 터트리며 경남을 압박했다.

경남은 울산 뒷공간을 활용하는 전진패스가 돋보였으나 마지막 골을 결정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몇 차례 노출됐다.

양팀 35분부터 소강상태에 들어가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들어 울산은 김민균 안진범이 투입됐다.

경남은 후반 15분 조원희를 빼고 송수영을 투입했다. 하지만 급격하게 이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울산은 후반들어 중반부터 총공세를 펼쳐 세트피스에 의한 2골을 넣었다.

경남의 이한샘이 무리하게 상대선수의 슈팅자세를 저지하다 파울을 범했고, 기회를 잡은 울산은 후반 17분 프리킥에서 한상운이 문전으로 길게 크로스하고 골 라인 중앙에서 기다리던 김치곤이 껑충 뛰며 헤딩 슛, 골망을 흔들었다.

곧이어 울산은 2분 뒤에도 한상운의 프리킥을 골대 앞으로 달려들던 김신욱이 오른발을 감각적으로 갖다대며 골망을 흔들어 2-0으로 앞서나갔다.

엎친데 겹친격, 경남은 급기야 25분에는 어이없는 자책골도 허용했다. 날카롭게 날아오는 울산의 프리킥을 경남의 우주성이 엉겹결에 발을 댄 것이 경남의 골대로 향해 버렸다.

경남은 이후 29분에 이한샘에게 찬스가 왔으나 슈팅이 어이없이 공중으로 날아가버렸고, 이렇다 할 공격 기회 없이 한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주심의 종료휘슬을 들어야 했다. 경남은 오는 22일(토) 오후 4시 전남을 창원으로 불러 3차전을 갖는다.

자살골 넣은 경남FC
자책골 넣은 경남FC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경남 FC경기. 경남FC 우주성(가운데)이 자책골을 넣고 허탈해 하는 모습. 반면 울산 현대 김신욱은 기뻐하며 동료에게 달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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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울산현대에 0-3으로 완패했다. 사진은 경기종료후 운동장을 걸어나오는 경남FC선수
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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