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고귀한 희생정신 이어받자”
“민주주의 고귀한 희생정신 이어받자”
  • 이홍구/이은수
  • 승인 2014.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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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서 정부 주관 제54주년 3·15 의거 기념식
▲15일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묘지에서 정홍원 총리가 참배를 하고 있다. 황선필기자
 
 

제54주년 3·15 의거 기념식이 15일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홍준표 경남도지사, 고영진 경남도교육감, 3·15 의거 유공자와 유족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민주주의 고귀한 희생, 국민통합으로 꽃 피우자’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국민의례, 변승기 3·15 의거 기념사업회장의 경과보고, 국무총리 기념사, 기념 공연, 3·15 의거의 노래 제창 순서로 30분 동안 이어졌다.

정 총리는 기념사에서 “3·15 의거는 부정선거에서 비롯됐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시작이고 꽃이라고 할 수 있다”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엄정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제야말로 지방선거가 지역은 물론 국가발전을 앞당기는 도약의 디딤돌이 돼야 한다”며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화합과 통합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기념식에 앞서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3·15 의거의 정신을 새겨 품격 높은 민주국가를 이룩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3·15 의거는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지역에서 발생한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4·19 혁명의 기폭제가 됐다.

2011년부터 총리가 참석하는 정부 주관 행사로 기념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가기관의 대선 불법개입에 대한 진상규명과 처벌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아 선열의 고귀한 희생으로 얻어낸 민주주의가 짓밟혔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은 속히 특검을 도입해 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을 흔든 국가기관의 대선 불법개입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지역 진보성향 단체들은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았던 3·15 정신을 계승해 부정선거 책임자를 처벌하고 국정원을 해체시키겠다”며 “독재부활의 원천지인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활짝 꽃피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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