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후보마감, 상향식공천 꽃향기될지, 毒될지…
새누리 후보마감, 상향식공천 꽃향기될지, 毒될지…
  • 경남일보
  • 승인 201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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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오늘로 꼭 77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후보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도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후보도 마감했다. 새누리당 경남지사를 비롯해 18개 시장·군수,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를 뽑는 경선 레이스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 도지사는 홍준표 지사, 박완수 전 창원시장, 김용균 전 의원이 각각 신청했다. 18개 시·군 단체장에 모두 81명이 접수해 4.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두 50명을 뽑는 광역의원에는 130명이, 225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에 357명이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경선 룰이 확정되면서 예비후보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내달 14일 발표될 도지사 경선결과는 대의원 20%, 일반 당원 30%, 일반 시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 등의 비율로 이뤄지며 선거인단 규모는 1만여명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이번 주부터 컷오프를 통해 2배수로 압축, 후보경선을 실시할지, 아니면 신청자 3명 모두를 후보경선에 참여시킬지에 대해 논의한다.

문제는 네거티브 난타전을 예고하고 있다. 도지사 선거전은 벌써부터 정쟁에 함몰되면서 이미 화약고 선거가 예고되고 있다. 전략에는 포지티브와 네거티브가 있다. 포지티브는 경쟁후보를 비방하고 공격하기보다 정책선거 등 긍정적인 것을 중시, 선거전이 과열되지 않고 정책대결을 통한 유권자 심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네거티브는 자신의 정책을 알리거나 긍정적 이미지를 통한 유권자 심판을 받기보다 경쟁후보의 부정적 이미지 부각에 집중한다.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지역별로 선심성 성격이 짙은 공약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가 주객이 전도될 정도로 지방선거에서 지방의 의미가 훼손되고 있다. 지방선거에 나오는 후보자들이 내세우는 공약도 아직까지 참신하지도 않고, 지역의 현안을 반영하지도 못하고 있다. 후보는 마감됐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누리당의 상향공천제가 선거의 꽃향기로 풍겨날지, 독(毒)이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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