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서 만나요’ 소치 패럴림픽 폐회
‘평창에서 만나요’ 소치 패럴림픽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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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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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신기록 세우며 우승…한국 노메달
2014년 소치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열전의 막을 내렸다.

 소치 패럴림픽은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 소치의 해안클러스터에 있는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과 함께 끝났다.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소치 패럴림픽에는 동계 패럴림픽 사상 최다인 45개국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한국도 선수 27명, 임원 30명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꾸렸다.

 태극전사들은 바이애슬론을 제외한 크로스컨트리스키, 알파인 스키, 휠체어컬링, 아이스슬레지하키 등 4종목에 나섰다.

 한국은 그러나 기대한 휠체어컬링, 아이스슬레지하키, 알파인 스키의 양재림이 입상권에 진입하지 못하는 등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개최국 러시아는 금메달 30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22개를 따내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러시아는 총 80개의 메달을 획득해 오스트리아가 1984년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작성한 최다메달 획득 기록(70개)을 갈아치웠다.

 독일(금9·은5·동1), 캐나다(금7·은2·동7), 우크라이나(금5·은9·동11), 프랑스(금5·은3·동4) 등 유럽 국가가 2∼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알파인 스키에서 강세를 자랑한 일본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7위를 차지해 10강에 포함됐다.

 필립 크레이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폐회사에서 “패럴림픽 출전자들이 가능성의 한계를 재설정한 대회였다”고 말했다.

 크레이븐 위원장은 “4년 뒤 한국의 평창에서 다시 만나자”며 “거기서 우수한 경기력으로 다시 세계를 흥분시키고 영감을 전하자”고 덧붙였다.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황연대 성취상’의 남녀 수상자인 토비 케인(호주·알파인 스키)과 비비안 멘텔-스피(네덜란드·스노보드)는 황연대 씨로부터 순금 메달을 받았다.

 이날 폐회식에서는 2018년 동계 패럴림픽의 개최지인 평창을 알리는 무대가 따로 펼쳐졌다.

 이석래 평창 군수는 폐회식에서 패럴림픽기를 소치 시장으로부터 건네받았다.

 대회기 인수식에 이아 평창의 문화예술공연이 ‘동행(A Journey Together)’을 주제로 7분 동안 펼쳐졌다.

 화합과 어울림의 평창, 함께 즐기는 평창 등 2부로 구성된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 전통문화와 첨단 영상기법이 조화됐고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 안무, 의상이 그라운드를 빛냈다.

 1부에서는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의 수묵 크로키, 송소희의 아리랑 민요공연, 휠체어 댄스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2부에서는 시각장애 소프라노 차명연, 시각장애 가수 이아름, 박재정, 청각장애 댄스스포츠 선수 김홍인의 공연이 이어졌다.

 전체 출연자와 한국 선수단은 폐회식 끝부분에 함께 등장해 지구촌 선수들과 스포츠팬을 평창으로 초대했다.

 이들은 “차별과 소외 없이 누구나 꿈꾸고, 꿈을 이뤄내는 화합과 평화의 무대가 2018년 평창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패럴림픽> '평창에서 만나요'
<패럴림픽> ‘평창에서 만나요’
(소치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4 소치 동계 장애인올림픽 폐회식이 열리고 있다. 2014.3.17
phot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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