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율하지역 고교 조기 신설 검토

고영진 교육감, 교육협의회서 의사 밝혀

고영진 교육감은 17일 김해시 장유동 율하지역의 고등학교 조기 신설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김해교육지원청 강동률 교육장은 이날 교육현안을 협의하고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김해지역을 방문한 고영진 교육감에게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 등의 업무보고를 했다.

강 교육장은 업무 보고를 통해 “김해 관내 중학교의 학력 우수학생 13%가 타 지역 학교로 진학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고등학교 교육 여건 개선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김해시와 협의해 우수 고등학교를 육성하고 학력 우수 학생들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 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일 현재 초등돌봄교실의 경우 1~2학년 희망학생은 100% 수용하고 있지만 3~6학년 학생은 73.4%밖에 수용하지 못하고 있어 맞벌이 부부,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의 보육부담을 경감하고 사교육비 부담 경감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하여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사회 등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덕중학교 안기학 운영위원장은 “김해지역 중학교 학력 우수학생의 13%인 1000여명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다”며 “특히 장유율하지역은 지역내 학생수용을 위해 고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며 율하지역 고등학교 조기신설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고영진 교육감은 “창원·진주 등은 지역을 대표하는 몇몇 고등학교가 있지만 김해지역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면서 “장유율하지역에 고등학교 조기 설립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 교육감은 이어 “김해교육 발전은 특별한 한 학교를 중심으로 발전할 수 없다”면서 “김해지역 교장단과 김해교육 발전을 위해 냉정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자”며 빠른 시일 내에 교장단과의 협의회 개최를 제안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김해교육을 위한 유관기관장의 아낌없는 지원에 대한 감사와 교육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노래, 운동, 책이 함께하는 전인교육을 통한 학력향상과 중도탈락자 예방, 학교폭력 예방,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과 교육 CEO로서 학교장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해교육지원청은 ‘세계를 품은 자랑스러운 김해인 양성’을 위해 가야역사의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한 나라사랑 교육과 영어교육·융합인재 교육(STEAM)·스마트(SMART) 교육을 통한 미래 핵심역량 강화 및 국제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고영진 교육감은 17일 교육현안 협의와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김해교육지원청을 방문했다. 고 교육감은 교육여건 개선 등 현안인 율하지역 고등학교 조기 신설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황용인/한용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