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향로 특별전' 25일부터 국립진주박물관
철자도철문정형향로, 납석제사자장식향로뚜껑, 청자귀룡장식향로, 전 용문사 청동은입사향완, 청자연화형향로, 청자사자장식향로, 청자도철문방정형향로, 청동현향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고려시대 왕실과 사찰에서 사용한 향로를 소개하는 테마전으로 25일부터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삼국시대 이래로 각종 의례에 사용된 향로는 고려시대가 되면서 왕실과 사찰을 중심으로 다양한 재질과 형태의 향로가 만들어진다.
중국의 영향을 받은 향로를 비롯해 향완과 손잡이향로, 걸이향로와 같은 고려만의 독특한 향로를 만드는 등 국제성과 독자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모두 6개의 소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크게 고려시대 왕실의 향로와 사찰의 향로로 나뉘어 전시된다.
왕실에서 사용된 청자정형향로, 동물장식뚜껑향로 등이 선보이며, 사찰에서 사용된 청동은입사향완, 손잡이향로, 걸이향로 등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보 제60호인 청자사자향로 등을 비롯해 고려 왕실에서 사용된 다양한 청자향로와 법천사지에서 출토된 청동제 소향 도구(광명대, 촛대, 향완, 걸이향로 등) 일괄품이 전시되어 지역민이 고려시대 향로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는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5월 25일까지 계속된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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